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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도없는 내아들 현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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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월요일이 시작되었구나 지난 주말은 현서가 없이 중복도 보냈네.. 중복날 현서 치킨은 먹었는지 모르겠다. 주말엔 엄마가 맛있는 배추김치를 담았단다.. 울 현서가 있었으면 맛나다고 밥도 잘 먹었을 텐데
너에게 밥 못챙겨 준지도 정말 오래 된것 같다. 현서야 참 너가 미울때가 많았단다.. 엄마가 너무 속이 좁아 널 다 안아주지 못한게 널 이렇게 까지 만든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구나. 엄마도 널 낳고 처음으로 엄마가 되어보아서 엄마가 그냥 되는줄만 알았단다.. 너란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속상하고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못 살아가는 너가 너무 너무 미웠단다. 이젠 너 더이상 안 미워 할려고 그냥 내아들 현서로만 받아들이려고 한다. 엄마도 참 못됐지!! 아들아~~~~ 너하고 추억이 자꾸 사라질려고 한다.
우리 현서 정말 보고 싶다.. 엄마 하고 입 쭉욱 내밀며 애교피우던 현서
큰 두손으로 엄마 무릎아플때 주물럭 해주면 엄마 무릎도 금새 나았었는데..
그리고,, 우리집 재활용분리수거는 울 아들이 참 잘해주었는데... ㅎ ㅎ
참 어제는 아빠가 희동이 미용시켜준다고 등만 밀었는데... 얼굴 다리만 털이 많아서.. 진짜 사자같이 생겼더라구
그래서 엄마가 하기싫었지만 못난 희동이 얼굴보단 이쁜게 좋을것 같아서 엄마가 예쁘게 미용을 마무리 잘 했다.
해인이는 친구 두명 데리고 와서는 휴대폰으로 영화보던데.. 자기방에서 그리고 7/30일날 해인이 여름방학이래
코로나 때문인지 방학도 2주만 하다고 하더라,,, 참 요즘세상 코로나19 때문에도 정말 맘이 심란해
현서야 넌 너자신 관리만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젤로 힘든 일이긴 하지만 담배는 제발 더이상 안 피웠음 좋겠다. 20.7.27 월요일 널 생각하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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