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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시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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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아 편지 받고 봐로 이렇게 답장을 보내~ 우리아들 많이 힘든가보네..... 마음이 너무 아파... 엄마가 너에게 힘이되어주고 싶은대 해줄수있는게 이것밖에 없네~ 우리아들 울고 있지않을까 가슴이 찢어진다 .... 시현아 거기 죗값치루러 간거 아냐~ 다시 시작하기위해서 간거야 고통스러워하지말고 힘들어하지말고 과거를 돌아보지마~ 앞으로 너에겐 정말 아주 많은 행복한일들이 많을꺼야~ 인생이란게 내뜻대로 내가 하고픈대로 되는건 아냐~ 노력해도 힘들고 좌절도있어~ 그걸 극복하면 너에게 널 사랑해주는 여자도 생길꺼고 널 사랑하고 기다리는 가족이 있잖아~ 너를 누구보다 아끼는 엄마도 있고~ 널 끔직히 사랑하는 이모도있고~ 할아버지 할머니 너라면 끔뻑하시잖아~ 시현이 곁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널 기다리고 사랑하는대~~ 희망이 없고 어두울수있어 그걸 극복해야하는거야.... 엄마도 희망도 없고 어두운날들이 시현이 나이때 있었어~ 그땐 엄마도 없었고 아빠도 없었어.... 할머니가 계셨는대 아프셨어~ 형편이 너무 안좋아서 학교갈 차비도 없었을때가 있었어... 그땐 엄마도 인생이란거 살기 싫더라~ 다들 엄마 아빠도있고 학교에 맛있는 도시락도 싸오고 이쁜옷에 이쁜신발에.... 겨울에는 보일러 기름이 없어서 이모랑 부등껴서 자고했었어..... 인생이 이런거라면 하느님이 계시다면 왜 날 이렇게 살게 하냐고 했었지.... 이렇게 평생 살꺼면 싫었어~ 이렇게 안살려면 내가 얼른 어른이 되어서 열심히 일하고 돈을벌고 나의 행복한 가정을 꾸려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 알바도했고 즐거웠다가 힘들었다가 반복적이였지..... 시현아 인생은 좋을때도있고 슬플때도있고 힘들때도있어~ 하지만 그게 다가아냐~ 앞으로가 있잖아 엄마도 지금 이렇게 잘살고있잖아~ 이쁜 우리아들낳아서 엄마는 행복해~ 힘들때도 있지만 행복감이 더커~ 너희 웃는것만보면 힘이나~ 너도 그렇게 나중에 엄마 처럼 생각할꺼야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행복하구나~ ~ 엄마아들 시현이 너무 힘든것같아서 너무 속상해~ 엄마도 지금 너무 불행한것같고 힘들어~ 하지만 곧 괜찮아질꺼야~ 엄마아들 조금만참으면 만나고 행복할테니깐.... 엄마가 자꾸 우니깐 밤비가 낑낑거리면서 눈물을 자꾸 핱아~ 생명은 소중한거고 그생명을 준 부모도 소중한거야~ 살고싶지않다는 생각은 버리렴~ 살고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니~ 시현이 너를보며 부러워하는사람도 엄청많을꺼야~ 엄마도 이젠좀 진정이됐어~ 알지??? 엄마 눈물 엄청나게 많은거;; 아들 ~ 진정은 좀 됐어??? 순간의 행동 생각들이 너를 더 힘들게할수있어~ 엄마오늘 대표한테 엄청 까였거든~ 실수를했는대 엄마가 하지 않았던 실수까지 덩탱이씌우지 모야 ~ 하는게 다 건성이니 정신이 있니없니 회사를 놀러다니냐고.... 너무 억울해서 울어버렸어~ 자존심상해서 울기 싫었는대 자존심이 상하니깐 억울해서 울어버렸어~ 내가 한게 아니라고말해봤자 믿어줄인간이 아니거든 ..... 치사하고 더러워서 그만두려고했는대 또 지금은 괜찮아졌어~ 그 순간은 힘들고 살기싫고 다 싫어졌지만 그 위기만 넘기면 또 이렇게 좋은일이 생기는거야~ 아들^^ 좋은일이 뭐냐면~ 히힛!! 현지가 친구로써 편지 적는대^^ 안좋게 헤어진게 아니라서 괜찮대~ 엄마의 말보다 현지의말이 더 힘이될것같아서 부탁했는대 흔쾌이 좋대~ 아들~ 현지가 너무 보고싶고 다시 만나고싶으면 멋지게 잘있다가 나와서 현지를 콱!!! 다시잡으면되징 ㅎㅎ 또 어찌알아? 현지보다 더 맘씨 좋은애가 생길지?ㅎㅎ 아들~ 이편지로 맘이 조금이라도 진정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택배도 붙였어~ 필요한거다~ 엄마편지랑 밤비랑 우리가족들사진보냈어 힘이나면 좋겠네~ 현지사진도 보내줄까? 혼자하는 사랑도 할만하다~ ㅎㅎ 엄마는 니 나이때 혼자짝사랑해봤는대 괜찮던대?ㅎ 시현아 너무 그립고 보고싶은 엄마아들~ 조금만 참고 거슬리는일이 생겨도 한귀로 듣고 흘러버려~ 엄마 주특기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거잖니~ 엄마 닮아서 할수있을꺼야!! 그냥 저런갑다 그런갑다 그래살아라~ 흘러버려~ 언젠간 노하우가 생길꺼야^^ 엄마가 아들한테 기댈수있는 친구가 되고싶다~ 힘들때 언제나 엄마한테 기대~ 엄마 어깨깡패인줄 알제??? 근육도 알제?? 시현이엄마 든든한거 알제?? 김시현이 엄마라규~ 아들 이겨내자~ 스스로 이겨내야해~ 엄마가 지원군이될께^^ 사랑한다 아들 잘자~ 편지 자주쓰공~ 아들편지가 편지함에 있음 엄마 씐이난다공 설레어~ㅎㅎ 사랑해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