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승완아!! (널 보낸 15일째)
-
오늘 부산은 비가 안 내리는데 대전도 피해가 많다고 뉴스에서 봤다. 거긴 괜찮어?
어제 완준이,현준이 횡령죄로 조사받았단다. 오후에 김동준 오토바이 뒤에 김완준 타고 있는 거 보고 속이 뒤집어져서 열 좀 받았다. 어떤 거짓말로 조사를 받았는지..
그리고 락이 계좌이용한 거 다시 조사받기로 연락왔단다. 사하서에서 락이가 거짓말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너랑 공모자로 김동훈 오더건이 아니라 둘이서 사기 친 걸로 얘기했다는데..
엄마가 쓴 편지에 계정 아이디, 비번 등 내가 쓴 편지 내용 꼼꼼히 읽어 보고 답장 보냈는지 모르겠구나.
락이한테 피해가게 하면 안 되지 싶은데.. 김동훈이 이 건은 부인한다고 하고.. 영도서 서가람관련으로 김동훈 오더건은 다음주에 송치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홍예지라고 제일 처음 사기쳐서 남태원 계좌로 입금 받은 사기피해자인데 이 사람은 사기 접수도 안 했는데 내한테 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다. 영도서에 물어보니 피해자 접수 내역에 없다네. 그래서 순간 고민도 했지만 앞으로 이런 피해자들이 뒤늦게 접수할까봐도 그냥 보내줬다.
지금이라도 피해자 내역 알아보고 합의를 해야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사건조회해보니 집행감독사건이라고 뜨던데 이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엄마는 왜이렇게 모르는 게 많지?
너한테 도움이 되든 안 되든 피해자들한테 갚아야 되는거 알지? 엄마도 그래서 갚으려고 하는거고!!
편지 답장을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좀 더 힘내 보자!!
편지 길게 쓰려고 해도 다 지워질까봐 빨리 쓰고 있다.
박도윤이랑 어제 페메으로 대화했는데 너랑 오륜에 같이 있었다고.. 형 많이 힘들어 하던데 해서 더 마음이 아팠다.
박도윤은 황태강 협박에 대해서 친구끼리 욕도 못하냐고 하면서 사과하고 끝냈단다. 이런 애들은 잘도 빠져 나가는데 넌 뭐땜에 안 한것까지 뒤집어 쓰고 횡령, 협박 등 이런 죄명까지 늘리고 있는지..
암튼 거기도 비 피해가 없어야 될건데.. 걱정되네!! 오늘도 파이팅 하고 글고 민하, 이모등 답장 기다리더라. 보내줬나? 우표든 많이 필요하면 복지사 선생님께 말씀 드려라 그럼 엄마가 보내줄게~~
밥도 많이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조금 하고!! 오늘 하루도 잘 보내렴~
부산에 있는 엄마가 (20. 07. 31) 7월의 마지막 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