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훈이에게

정훈아~밥도 잘먹고..운동도 열씸히 하고 잘 지내고 있는겨? 하루 건너 편지 받으니깐 더 반갑지~ㅎ 어제는 오랜만에 손편지 썼지..월요일에 병원 나가면서 붙이려고해..엄마가 만화도 그렸다..정훈이가 훨씬 잘 그리는데 그냥 흉내내서 해봤어..기대는 하지말고..간단한거니깐..오늘은 새벽부터 햇볕이 쨍하다..오늘 아빠가 오신다고 해서 제육볶음이랑..낙지.전복볶음이랑 할라고 준비했어..다행이 전부 정훈이가 별로 안좋아하는거지? 엄마가 한 제육볶음 정훈이 별루하고 했쟌아..그곳은 밥은 어때? 밥 맛나다고 하는 편지가 없는거 보니 별루인가?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먹고..매일 기도한다며..기도도 열심히하고..생활 잘 하고 있다니깐 엄마가 걱정안해도 되겠다 ..생각해서 요즘은 마음이 좀 나은것같아..매일 정훈이가 힘들지 않을까..혹시 누가 괴롭히지는 않을까..하고싶은말도 못하고 참고만 있는건 아닐까..혹시 잠자리에 들어서 울지는 않을까..하루에도 수십번씩 걱정했거든..근데  벌써 5월부터 오늘이 7월말인데..두달이 다 지나도록 잘 견뎌준거 보니깐 대견하고..우리아들 씩씩한거 맞는것같아..원래 긍정적인 성격이 있어서 어딜가든 잘 지낼거라고 생각은 했는데...엄마.아빠 생각보다 더 잘 지내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남아있으니깐..더조심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생활 잘 해야한다? 알았지?.! 다음달에는 면회가 되려나..아직도 코로나 때문에 시끄러워서 언제나 될지 모르겠네..전에 면회때도 10분 보려고 전날 천안가서 자고 담날 대전가서 10시반에 면회장 도착해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렇게 정훈이 10분보고 면회장 밖에 앉아서 담벼락 쳐다보며 울고..걸어내려오던게 생각난다..그렇게 기도하고 기도했는데..분명 정훈이가 그곳에서 보낸는 시간에는 깨달음의 시간이 될거라고 믿어..부디..많은 생각을 정리할수 있는 시간들이  되길 엄마는 기도하고 있어..어느덧 십대의 후반으로 넘어가는데 곧 성인이 될거고..정훈이도 미래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겠지..그리고 엄마는 공부가 어중간 하드라도 대학은 나왔으면 좋겠어..첫월급차이도 많이 날거고..나중에 진급하는것도 차이가 많이 나거든..지금도 고졸이라서 억울하게 더 열심히 사는데 버는건 대졸보다 월급이 훨씬 낫은 사람들이 많아..공고간다는 생각은 좀더 해보자..오늘도 많이 힘들지 않았어? 더위가 시작되서 더 예민하고 짜증이 많이 날때이니깐 행동 더 조심하고 잘 지내길 바래..엄마도 아빠랑 주말 잘 보내고 또 편지할께..많이 보고 싶은 우리아들 정훈아..오늘도 널 응원한다..사랑해..많이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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