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지브야 어떻게 지내니?

어제 신입반선생님과 통화를 해 네가 어떤지 물어봤어.  선생님도 너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계시다며, 이런 사건들은 엄히 처벌을 하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너는 어떠니?  오늘 전화를 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너에게 전화가 오지 않아 서운했다.  오전에 혜광원생활중 필요한 물품을 보냈어.  아빠한테 네이름 옆에 신입반선생님이라고 적어 보내라고 했는데 그러지 않으셨나봐.  확인하고 더 필요한 물품은 편지나 전화로 알려줘.  사흘전에 내린 비로 천안은 난리였단다.  쌍용동 E마트 쪽은 물난리였고, 하천은 뚝위로 물이 차올라 4단지아파트는 1층까지 물이찼단다.  뉴스에서 보니 수신면 마을 한곳은 집들이 다 잠겨 집이며 농작물들이 초토화됐단다.  대전도 아파트단지내에 물이차올라 차들이 물에 잠겨 있던데 그곳에는 피해가 없니?  다행히 할머니집이나 우리집에는 비피해는 없어.  다른 태풍하나가 오늘 저녁에 서해안쪽으로 온다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하늘이 맑기만 하다. 한난과 샤한은 여름방학이라 집에 있어.  어제 택배물품을 싸고 있는데 형은 언제 오냐고 하며 형물건이냐고 물어보더라.  한난과 샤한도 네생각 많이 하고 있어.  샤지브야  다음 편지보낼때까지 잘있어. 씩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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