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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아 잘지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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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 우리도 잘 지내고 있다. 아빠가 좀 바빠서 편지를 못 썼다. 오늘은 출근 했다가 비 때문에 일찍 뙤근했다. 너도 TV봐서 알겠지만 지금 물날리 피해가 엄청나다. 거기는 비 피해 많이 없길 바란다. 본방친구들 다 좋다며. 다행이네. 엄마는 편지 그냥 편하게 술술 작 적어 내려가던데 아빠는 시간이 좀 걸린다. 아빠는 글 적는게 영 소질이 없나보다. 영도에도 코로나 확진자 나온곳도 있고 다녀간 사람도 있고 영도도 이제 천정 지역이 아닌거 같다. 코르나 언제 사라지겠노? 효광원 있을때 없어져야 면회라도 한번 갈껀데...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전에 워밍업한다 생각하고 거기 있는 동안 니한테 도움이 되는건 모든걸 다 가지고 나온나. 어떻게 보면 지금이 너한테는 기회다. 이번기회를 잘 이용해서 나올때는 멋진 승완이로 나온나. 맘 편하게 먹고 몸 건강하게 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