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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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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태웅아~
낯선곳에서 잠은 잘 잤니?
판사님이 바로 집으로 보내줄줄 알았는데 이렇게 갈줄은 몰랐다. 혹시나 심사원에 몇주 더 있게 하려나 싶긴했어도 효광원을 갈꺼라곤 생각안했는데... 너를 보내고 나니 엄마가 마음이 많이 아프다.
처음이라 많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잘 견뎌주길 바란다.
집과는 달리 불편한게 많겠지만 친구들과 잘 지내고 선생님 말씀 잘듣고 성실하게 생활해 나가길 바래.
엄마는 항상 널 위해 기도한다.
강민이한테 주소알려줬어 편지쓰라고 친구들한테도 편지쓰라고 전해주라고 했어
은석이는 너 재판 받고 효광원간거 바로 알고 연락왔더라 돈 좀 주라고
기현이는 길에서 한번 만났는데 오토바이 배달 가고 있더라
빚이 너무 많아서 열심히 일해서 갚아야한다고 바쁘게 지내고 있데
효광원에서 밥 잘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히 잘지내고 있어
엄마가 많이 보고 싶지만 코로나라 면회가 안된다고 하니 보고 싶어도 참고 지내자
편지 또 쓸께
사랑해 아들 엄마는 이 세상에서 오직 너 뿐이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