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훈이에게

정훈아 잘 지내고 있는거여? 오늘은 날이 겁나 덥다..아빠는 오늘 2시 버스타고 가셨어..눈물을 안보이려고 애쓰는데 왜케 자꾸 눈물이 나오는지..아빠에게 힘든 모습보여서 아빠도 더 힘들게 할까봐 꾹꾹 참는데도 자꾸 이유모를 눈물이 자꾸 나서 미안하드라..우리가족이 이렇게 뿔뿔이 흩어져 사는게 나는 그저 고비라고 생각하고 잘 견딜수 있다고 항상 자신만만 했는데 아빠를 보거나..정훈이를 보면 울컥하는걸 참질 못하는 못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더 단단해 질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시 힘을 내야겠지..아빠를 보내고 우체국에 들려서 정훈이에게 샤프와 흰덧신양말2개 그리고 나이키 슬리퍼를 보냈는데 280인데 좀 작아보이긴 하든데..반품이 어려우니.어찌어찌 신어보믄 좋겠구나..양해바란다..그리고 물건 안 잃어버리게 항상 잘 챙기고..신경쓰고 생활하고 말이야..엄마가 이달 말부터 일을 하면 너에게 물건을 보내고 하는게 시간이 잘 생기지 않을것같아서 걱정이되긴하다..참..그리고 오늘 보낸택배는 내일 우체국택배가 쉬느날이고 17일이 대체휴무여서 담주 화요일이나 도착한다고 하드라고..이편지도 금요일 써서 언제 받을지 모르겠구나..암튼 잘 전달되길 바래야지. 아빠도 대체휴일도 안쉬고 내일도 근무라고 하드라고 더운날 아파트 하자문제로 여기저기 다닐걸 생각하면 안스럽고..미안한 마음이 더 드는구나..아빠가 항상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생활해 줘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생각이든다..정훈이도 그곳에서 별탈없이 잘 지내주는게 엄마.아빠가 바라는거니..정훈이도 잘 지내주면 더 좋겠다..내일은 작은삼촌이 갑작이 온다고 하네..이달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돈도 많이들고 시간도 잘 가는것같다..정훈이에게 용돈은 안나가지만 그대신 다른데에 더 돈을 많이 써서 엄마가 맛있는거 사먹을 돈이 부족한데 어쩌지? ㅎㅎ..내일 민수도 방학을 해서 같이 올거고..강아지까지 데리고 온다는데 벌써 걱정이다..세마리나 되는애들을 데리고오면 난리인고 오줌을 여기저기 쌀까봐 걱정이다..에구..벌써 한주가 지나고 주말이 다가온다..정훈이 주말 잘 쉬고..같이 방쓰는 아이들과도 트러블 없이 잘 지내길 바래..엄마는 이제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내일 손님이 오니 준비 좀 해야하지 싶다..참..엄마가 일을 하게 되서 아빠가 차를 구하라고 해서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어..ㅋ 아빠는엄마가 불쌍한가봐..차를 무리해서 사는게 맞는건지 고민이되긴한다. 겨우 4달 알바하는데 그렇게 지출을 더 늘려야 하는건지 더 생각을 하고 담주에는 결정을 하려고해..엄마가 운전해서 정훈이 면회까지 갈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고속도로 타는건 엄두가 안나니..ㅋ 정훈아 주말 잘 지내고 또 편지할게..사랑해..많이 보고싶다..한달씩 넘게 널 못본게 첨이지 싶네..건강 항상 조심하고..잘지내..사랑해~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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