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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이 보낸 편지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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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지브야. 편지 잘 받았어. 첫 번째 네편지를 받았을 때는 네걱정에 눈앞이 캄캄했는데 두 번째 네편지를 받고 조금은 안심이 된다. 10분통화때도 너의 조급한 마음이 읽혀지더라. "엄마, 1분 남았어. 빨리 무슨 말이라도 해. 1분 남았어" 이때 무슨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생각이 나지 않고 같이 조급해 지더라. 괜찮냐고 물었을 때 "지금은 괜찮아 우리방에 이제 몇명없어 심심해. 시간이 안가." 애처롭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여러 마음이 교차한다. 반편성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궁금해. 새로운 반에는 잘적응하는지도.. 효광원쌤께서 너에게 잘해주신다니 정말 다행이다. 선생님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효광원생활 잘해야 해. 어제 이예지선생님께 메세지가 왔어. 두 번째 네편지를 반친구들과 선생님께서 받아 봤다는 내용이었어. 잘 했다. 담임선생님, 학생부선생님들께서는 너에게 정말 잘대해 주셨어. 정말 고마운 분들이야. 감사한 마음은 마음에만 간직하면 상대방이 알길이 없어. 표현을 해야 상대방이 느낄 수 있는 거야. 효광원생활 잘해서 일찍 나가 북중 졸업식에 참석해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 꼭 하자. 어제부터 8. 27일까지 북중 여름방학이야. 선생님께서 너의 진로희망조사에 오성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했다는 내용을 메세지로 보내주셨는데 너와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면 2학기 원서접수때 도움이 될꺼라 하시는데 변함은 없는 거니? 혹시 마음이 바뀌었으면 엄마에게 전화나 편지로 얘기해 주렴. 샤지브야 다음 편지보낼 때까지 잘지내. (금강석 T.010-8986-2534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로 933 104동 406호 우편번호 3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