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훈이에게

정훈아 주말은 잘 지냈어? 오늘까지 거기도 휴일이라서 지난번 쓴 편지도 전달이 안된것같구나..아마 내일쯤 엄마가 보낸슬리퍼.샤프.덧신이 도착할텐데..언제쯤 정훈이에게 줄지 모르겠네..장마가 끝나더니 무지 덥다..어제 삼촌은 저녁을 먹고 9시나 출발했는데 새벽2시가 되어서 도착했나보드라고..참 먼길이기도 한것같다..삼촌이 엄마 힘들까봐..계속 밥도 나가서 먹고..맛있는걸 많이 사주고 갔어..우리 어려서 남매로 자라면서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삼촌도 착해서 엄마에게 덤비거나 못되게 굴고 하진 않은것같아..이번에 같이 지내면서 정훈이 얘기도 많이 하고 ..삼촌도 사춘기때 건달같이 안좋은 품행을 하는 아이들이 많이 가까이 있었지만 안좋은 행동을 하고 잘못을 모르는 아이들이 싫어서 그친구들과 안만나려고 피하고 그랬다고 하드라고..한번 친해지면 벗어나기도 힘들게 하는 구석이 있어서 많이 조심했다고 하드라..생각해보니 특히 남자들은 그런 호기심이나 유혹이 조금씩은 다 있는것같아..얼마나 본인 똑바른 사고로 인지하고 대응하는지가 중요한거겠지..삼촌이랑 외숙모가 정훈이가 나오면 많이 달라져서 잘 지낼거라고 엄마를 많이 위로해 주고 갔어.토요일은 날이 흐리고 비가와서 걱정했는데..일요일은 날이 맑아서 좋아서 삼척해변에 파라솔도 빌리고 텐트도 집에 있는거 가지고 가고 했는데...물에 들어가서 노는 민수랑 외숙모보고 엄마는 자두랑 강아지알지? 테이블에 앉아 있고 했는데 나중에 3시쯤에는 너무 더워서 물에 들어가기도 했어..여긴 물이 차겁고 깨끗한거 같드라..사람이 적당히 있고..특히 학생들이 많은거 보니.근처 아이들인가싶게 어른들도 없이 애들끼리4~5명씩 와서 놀다가 음식 시켜서 먹고 하드라고..다른 삼척해변에서도 술먹고 놀다가 어른들이 죽기도하고 아이를 구하려다가 아빠가 죽기도하고 사고가 많이 나기도 했데..여기서 우리도 내년에는 정훈이랑 함께와서 놀수 있겠지? 요즘 스노쿨링하는 게 새로 나와서 그거쓰니깐 숨이 잘 쉬어지고 바다속을 보고 다니는게 재밋드라고..내년에 그거도 사고 구명조끼도 다시 사고 해서 우리 즐거운 시간 만들자..바다가 가까이 살때 그래보는거 좋을것같아. 민수가 형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을거야..형 컴퓨터도 켜고 싶어했는데 비번을 몰라서 못켜줬어..그거 좀 알려주라고..아저씽...민수가 살이 통통하고 키도 많이 커서 이제 엄마하고 1~2센치 차이가 나드라 곧 엄마보다 클것같아. 민수네 엄마가 나보다 훨씬 크니깐 민수는 185정도로 크지 않을까 싶다..정훈이가 키가 크다고 부러워했으니 민수도 크면 좋아하겠지..오늘도 날이 뜨겁다..엄마는 어제 해변에 있었다고 살이 빨갓게 타서 지금 열감이 나서 뜨겁고 쓰라려..화상입은것같아..ㅠ 정훈아 3일 쉴때 모했는지 편지해주고..건강 관리 잘하고 잘지내고..엄마가 많이 사랑해..또 편지할게..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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