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보다 사랑하는 재용아

사랑하는 재용이에게

7년을 땅속에서 애벌레로 살다가 탈바꿈하여 매미로 단 2주간 살아가는 존재.그는 여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이 아쉬운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목놓아 운다.때론 매미친구들과 함께 노래하기도 하고, 자신의 존재를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알리고 싶어 있는 힘 다해 울어댄단다. 얼마전엔 수년만에 처음발생한 50일이상의 긴 장마로 수해 피해가 곳곳마다 일어났어. 도로가 끊기고, 가옥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일어나서 인명피해까지 나고, 사람과 동물들 모두 힘겨운 싸움을 했지. 예상치 못한 재난에 많은 사람들이 당황해했고 집과 토지가 무너졌어도 목숨만은 건진 사람들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듯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도 보았다. 재용아, 누구보다 멋있고, 매너있고, 착한 너에게 예상치 못한 어려움은 네가 감당하기엔 버거울수도 있어. 함께 숨박꼭질 하고, 치킨, 피자 먹으며 놀고, 마석에서 불장난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꼬맹이 티를 조금씩 벗어나 청소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가슴 벅차기도 하고 대견하기만 하구나. 호기심 많고, 친구들 좋아하는 재용이가 낯선 환경속에서 또 다른 꿈을 발견했으면 좋겠구나 어쩌면 너에겐 더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구나. 올 여름 코로나19가 물러갈 수 있도록 바닷가에 같이 가고 싶었는데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어. 난 자주 재용이가 보고 싶고, 맛있는 것 사 주고 싶었는데 지금 그렇게 하지 못해 속상하기도 해. 하지만 곧 더 씩씩해진 모습으로 나타날 것을 기대하니까 너와 만날날이 기다려진다. 이모는 여전히 빵을 좋아하는데 재용이가 만들어준 빵을 먹어본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 같구나. 재용아, 함께 지내는 친구들과 많이 웃을 수 있는 일들을 함께 하면 좋겠구나. 끼니때마다 주는 밥 맛있게 잘 먹고 잠도 푹 잘 자고, 나름대로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래. 너를 매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날마다 씩씩하게 웃으며 지내기를 응원한다. 재용아 사랑한다. - 2020년 8월 19일 사랑하는 명희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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