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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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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만거 이제 너무 알지? ㅎㅎ 엄마가 지난주부터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어제 아들 전화 받고 나아졌어 엄마 진짜 걱정되고 힘들었거든 울 아들이 엄마한테는 그 어떤 약 보다도 최고로 효과 좋은 보약인데 일주일 넘게 연락이 없으니까 정말이지 미치겠더라구..근데 또 막상 전화 오면 그 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 물어보려던 말들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그냥 마냥 반가워서 막 횡설수설 하는거 같아ㅠㅠ 아들 몸 가려운건 좀 어떤지 약을 먹고 있는건지 아님 날이 습해져서 가려운게 좀 나아졌는지 궁금하다 아들 엄마랑 통화 할때 아들도 제대로 못했던 말들 있을텐데 편지로 써 그러면 엄마가 답장 해줄게 너무너무 보고싶은데 맘대로 볼 수도 없으니 하루하루가 고통이야..아들 엄마가 많이 사랑하고 많이 그리워 제발 빨리 엄마 곁으로 돌아 오길 간절히 바라며 또 편지 쓸게 잘자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