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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들~~지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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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잘지내고있어? 날더운데 어쩌고있어?어제 택배받았지? 일단 필요하다는거 더보냈어..또필요한거있음 얘기해~편지에도 썻듯이 주말에 할머니집 갖다왔어..울아들이 없으니 할게 읍더라..날도 넘덥고..먼지만 신나게 뛰놀긴했어~시골에 두고올걸 그랬나..그럼 똥개 되겠지..뛰노는거보니 좋긴하더라..마지막 올때는 도로에 큰뱀나와서 엄마기절할뻔했어~얼마나 크던지...엄마가 그런거 싫어하잔아..할머니한테 밭에갈때 조심하라했어..바다에서 낚지좀 잡아볼까했는데 물때가 안맞아서 잠만 설치고 잡도 못하고..암것도 한게 없네..할머니가 잡아주는 전복.멍게소라.해삼물만 먹고왔어 울아들도 좋아하는데 엄마만 먹고와서 미안해.. 너집에오면 어디든 가자고 아빠한테 얘기했어..그러니까 언제나 초심 잃지말고..건강하게 좋은생각만하고..엄마가 무슨얘기인줄 알지?울아들 키도 더컷겠어..잘지내고 있다가 얼굴보자 아들~사랑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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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