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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승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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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잤니? 어제 큰이모랑 외할아버지, 나령이, 엄마는 같이 저녁 먹었는데 아빤 또 늦게까지 일해서 김밥을 싸줬어~예전에는 김밥 자주 싼 것 같은데.. 잘 안 먹어주니까 그 뒤론 행사때만 싸게 되었는데 아빠가 넘 힘든지 잘 못 먹는 것 같아 별미로 먹으라고 근데 이 역시 얼마 못 먹었단다. 나령이만 열심히 주워 먹고..어떻게 하면 식욕이 없어질 수 있을까?ㅋ 엄마 입장에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출근 준비해야 되는데 누워서 이러고 있다. 나령이는 한밤 중이고..주말에 편지 쓴거 출근길에 보내야지. 아빠는 이달 말까지 계속 바뻐서 편지 못 보내도 이해해주라. 그래도 계속 너의 안부 물어보고 생각하고 있다는거! 바람이라도 좀 불어야 될텐데.. 낮에는 그냥 서 있기도 힘든데 뜨거운 철판 속에 배에 들어가서 작업하니..바쁜거 지나면 몸보신 시켜줘야겠다. 이번주 효광원 개학이가? 개학하면 좀 더 시간이 빨리 지나갈 수도.. 다른 무언가가 너의 생활 패턴에 추가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번주도 파이팅하고 건강 관리 잘 하렴! 어제 엄마가 싼 김밥사진이야~ㅋ 너도 먹이고 싶구나. 20. 0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