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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들 현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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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뒤에야 빛이 나는 행복==
물고기가 물속에 있을 때는 그 어느 곳으로든 갈수 있는 자유와 행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물고기는
자신이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물속에서는 알 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쳐 놓은 그물에 걸려 땅위에 올라오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때가 행복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람 또한 마친가지가 아닐까요??
가지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꼭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후에야 뒤늦게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못난 습성
행복은 공기와 같은 것입니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수도 없지만 그 어느 곳에 나있어 꼭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는 공기 영국 속담중에는 이런것이 있습니다. "행복은 사라진 후에야 빛을 낸다....."
사람들이 행복의 실체를 보고 만질 수 있다면 그것이 떠나기 전에 소중히 다루려 하건만 보이지 않는 그행복은 언제나 떠나가면서 제 모 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말이 겠지요..
현서야 너도 뒤늦은 후회 뒤늦은 깨달 음.......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고 아직 넌 미래가 밝으니깐
아들 어제 잠시통화 목소리가 왜그리도 힘이 없었니.... 힘없고 축 처진 목소리에 엄만 순가 짜증이 얼마나 나든지 튼살에 바르는 크림이랑 바지, 티 보낼께 ..... 현서야 밝게 지내,, 거기서 뭔일 이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거기서도 브랜드 옷을 찾는 너의 모습이 왜그리도 짜증이 나고 언제 철 들 런지 .... 엄마 이런생각만 하게 되더라... 조금 늦었지만 보내줄께.. 아들 힘내고 아자 아자 화이팅..
엄마가 어제 짜증투로 말해서 미안해요~~ 엄마 속마음은 그게 아닌데...
하루하루 잘 지내고.. 2020.08.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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