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아 형이다

태성아 형이야

잘 지내지? 

빨리 써줬어야 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하실줄 모르고 형은 최근에 알아서 지금에서야 쓰네

할머니가 할 말씀은 많은거 같은데 그건 나중에 면회때 듣구 그냥 밥 잘먹고 아프지 말고 잘 지내고 있으라고 하시더라구 편지 늦게 쓴다고 서운해 하거나 미워하지 말구ㅋㅋ 형도 면회때 갈테니까 얼굴 보자 너 요번에 나오면 정말 하고싶은거 많았는데 다시 드가는 바람에 못하게 됐네 2월달에 나오면 형이랑 추억 많이 쌓고 놀러다니자 그때까지 코로나가 풀려야 할텐데.. 형은 돈 많이 벌어놓고 있을거니까 걱정말구 건강히 나오기만 해 먹고싶었던거 사고싶었던거 다 사줄테니까 보고싶다 동생아 있을때나 표현 잘하고 잘해줄걸 지금에서야 후회되네ㅋㅋ 언능 나와서 형이랑 놀자

때로는 아빠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아빠 안계신 만큼 형이 더 챙겨줬어야하는데 형 살기 바빠서 챙겨주지를 못했네.. 그건 용서해줘

앞으로 형 노릇 잘 할테니까 함 봐줘라 쨋든 잘 지내고 너나 나나 건강하게 보쟈! 항상 응원한다 태성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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