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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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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너무 상심하지 말자.. 기운 빠지지 말고 앞으로 더 잘 해보자 지후가 또 아무렇게나 생활 할까봐 엄마는 그게 제일 걱정이다 짜증내지 말고 받아 들여.. 내가 뿌린대로 거두는구나 하고 생각해 그래야 해 마음을 내려 놓고 무조건 성실하게 생활해 지후가 한 일들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고 생각하고 누구도 원망하지 마 그래봐야 지후 마음에 화만 쌓이고 그러면 또 모든 걸 놓게 되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흘러 가는대로 흐르자 엄마도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일단 견뎌 보려고 지금은 사실 아무 생각도 안 난다 그냥 멍 해졌어..아들 제발 마음 단단히 먹어 엄마가 진짜 간절히 부탁할게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