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훈이에게

정훈아..잘 지내고 있었어? 주말은 잘 쉬면서 보낸겨? 주말에는 과자도 주고 간식도 나오고 좋다고 해서 정훈이도 주말이 더 좋겠구나..생각하고있었어..아빠가 26일 휴가라서 오고 애림이 누나도 주말에 오고 그리고 아빠친구부부들도 오고 엄마는 며칠동안 사람들 많이 본것같아..일요일에는 아빠랑 누나랑 같은 기차타고 같이 갔어..동해역까지 엄마가 배웅하고 거기서 21-1타고 엄마는 집으로 왔지..비가 와서 엄마가 운전을 못하겠드라고..ㅋㅋ 그래서 택시타고 갔다가 버스타고 왔어..웃기지..ㅎ 아빠가 엄마가 아직 서툴다고 불안하다고 택시타자고 하는거야..자꾸 연습하면 좋아지겠지..예전차랑 틀려서 주차연습 계속하고 있어. 암튼 엄마는 운전은 성격에 안맞는것같아..내일부터 엄마도 알바 나가니깐..오늘 연습삼아서 삼척중갔다가 삼척항으로 가서 삼척해변까지 해변도로 따라서 한바퀴 돌고왔어..태풍이 온다더니 파도가 겁나 치드라고..부서지는 파도에 길가에까지 바닷물이 덮치기도했어..그거보러 나온 사람들도 좀 있드라고..나중에 정훈이랑 엄마랑 그렇게 드라이브할때도 생기겠지..참 그리고 바르미?로 지위가 올라간거야? 이제 통화도 15분할수 있구? 엄마는 정훈이랑 통화하고 나면 너무 좋은데..엄마만 자꾸 질문을 해서 끊고 나면 정훈이 목소리가 잘 기억이 안나...그래서 전화 끊고 나면 혼자 후회하기도 하고 그래..선생님이 20초만 통화하라고 해서 옆에 아빠가 있는데도 봐꿔주지도 않고 질문만 퍼붓고 끊은거 같아서 아빠한테도 미안하고 속쌍하고 그랬어..이제는 통화할때 엄마가 묻기전에 정훈이가 네 목소리로 잘 있다고 얘기해줬으면 좋겠어..아마 또 엄마가 급한 마음에 잘 있었냐고 먼저 묻고 그러면 정훈이는 응 이라고 대답만 할수도 있겠지만..그래도 또 정훈이 목소리로 잘 있다고 엄마한테 얘기해줘 알았지? 엄마는 정훈이가 없는 방에서 매일 정훈이 냄새 그리워하면서 잠을 자고 있어..나중에 정훈이가 와도 그방이 편해져서 안줄지도 몰라..ㅎ 그래도 벌써 오늘이 8월 31일이네..힘든시간들이지만 벌써 두달이 지나가고 있다..9월이 되면 날도 선선해질거고..어영부영 추석지나고 나면 정훈이가 나올날이 가까워질거야..요섭이나 진호가 먼저 나와서 부럽기도 하겠지만 정훈이가 이제 그아이들을 안만났으면 좋겠어..여기 강원도 사는 동안 말이야..너희가 성인이 되어서 만나는건 어쩔수 없지만..20살 전에는 엄마가 걱정하고 아빠가 염려하는 일들이 다시는 안생겨야할거고..정훈이도 단단히 각오해야 다시 그런 호기심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될거야..정말 십년후을 생각해도 정훈이가 얼마나  지난날들을 후회할지 너무 뻔한 일이라..같은 얘기를 반복할수밖에 없구나..깊이생각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좋은일들만 생가하면서 새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이길 바란다..사랑하는 정훈아..두달가까이 보지 못하고 엄마는 너무 힘든시간이지만..꼭 헛되지 않는시간이 될거라고 우리정훈이를 믿어..이편지는 9월에 받겠지..9월달도 우리 힘차고 씩씩하게 잘 지내보자..엄마가 알바 갔다와서 또 편지할게..잘지내고 있어..사랑해..너무 사랑해 우리정훈이..너무보고싶다..정훈아..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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