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승완아!!

 9월 첫날이다. 나령이 개학해서 좀 일찍 하루를 시작했네. 오늘부터 회사도 배 들어와서 수리 들어갔는데 태풍 때문에 5부두쪽에 가 있어서 점심 먹으러 나올 수 없나 보더라고.. 글서 사장님이 김밥 좀 배달시켜 달라고 해서 좀전에 김밥 주문해 놓은 거 찾아서 생수, 커피 사고 통선에 싣어다 보냈다. 사장님이 미리 통선을 잡아 놔서 바쁘게 돌아댕겼더니 땀이 한바가지네.. 현장에 일하는 사람들이 더 고생이겠지만. 땀 흘리고 사무실 들어오니 넘 천국이고~오전에 엄마 아는 동생 아들 홍성현 알지? 성현이가 소년원 나온지 3개월정도 지났는데 외할머니집에서 생활하고 있거든.. 근데 지난번에 비가 엄청와서 사는 집이 침수되어 수리했는데 그날 외할머니 지갑이 없어졌다고 의심을 당했나봐. 훔쳐 갈 놈은 너뿐이라면서.. 소년원 갔다와서 학교 자퇴한 이유도 무슨 일이 생기면 꼭 거론이 되니까 그런 색안경이 싫어서 그만뒀고 사회 시선이 넘 싫은거지. 근데 식구라 생각한 외할머니가 도둑놈 취급을 하니까 마음에 상처가 많이 되었고 지금은 엄마집으로 와 있는데 이 집도 동생이 줄줄이 세명이나 있고 새아빠랑 사이가 별로 안 좋은가 보더라고.. 글서 성현이가 독립시켜 달라고 했다는데 그 애엄마가 고민하다가 내한테 전화가 왔다. 승완이가 아직 미성년자인데 독립시켜 달라고 하면 언니는 어떻게 할것 같냐고? 근데 전후 사정을 몰랐을 때 스물살 성인이 아니라서 독립은 못 시켜 줄거라고 말했는데.. 성현이 입장에선 상처를 받았고 어렸을 때부터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살았더라고.. 친아빠집에도 있었고 친할머니댁, 엄마집 그러다 소년원 나와서 외할머니댁.. 글서 마음을 둘 데가 없는거지. 그 애엄마도 성현이가 아픈 손가락이라 뭐든지 해 주고 싶은데.. 그럴 경제적인 여유가 없나봐 침수된 집 수리비도 모잘라서 엄마한테 빌려달라고 했거든 그런 상황에 원룸 보증금도 덜컥 못 해주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이 되는가 보더라.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성현이 입장을 존중해주라고 했다. 담배는 해도 술도 안하고 여자친구도 없으니 그리고 알바도 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독립까지 스스로 책임진다면 시켜 봐도 되겠다고 했다. 근데 막상 네가 독립을 시켜 달라고 하면 엄마는 반대하지 싶다. 스물살 성인 되기 전까지.. 그 이후도 고려는 해 봐야 되겠지만.. 부모가 참 어렵다 그지? 나령이 마칠 시간 다 되었네 12시쯤 마치거든~ 너도 밥 많이 먹고 으샤! 으샤!해서 오늘도 파이팅하자 -널 사랑하는 엄마가-(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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