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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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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유성진)
우리아들 잘있니? 너무 보고싶다.
방금 편지 받았어. 엄마가 빚쟁이도 아니고 왜자꾸 돈 얘기만 하는거야?
그돈으로 뭐하려고? 엄마가 다 알아서 해줄테니 아무 걱정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엄만 매일 아들 생각하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바라고 있어. 매 시간 시간마다 뭘 하고 있을까?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생활은 잘 하고 있는지 온통 아들 생각뿐이야.
어제(31일) 전화 오는날 아닌가? 매주 월요일.. 엄마 전화 못 받을까봐 전화기 붙들고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네. 무슨 일 있는건 아니지? 효광원에 너무 자주 전화해서 연락도 못 해보겠고 걱정된다. 루다한테는 편지 다 전해줬어.
답장 빨리빨리 안 쓰면 엄마한테 말해. 혼내줄게 ㅋㅋ 아프지말고 뭐든 잘 먹고 잘자고 열심히 하고 있어. 할아버지 할머니도 잘 계시는데 우리 성진이가 너무 보고싶다고 난리셔ㅠ 어째 추석에는 안 오냐고 하시면서 엄마한테 물으시는데 이산가족도 아니고 아들도 속상한건 마찬가지겠지만.. 여기 하남은 코로나가 갈수록 심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야. 사회적거리두기, 외출금지, 커피숍, 식당9시 이후 출입제한 등 뉴스봐서 알겠지? 확진자들 늘어나고 심각해ㅠ
학교도 2주 개학 연기됐고.. 건강이 최고니까 기도도 많이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 필요한거 있으면 편지에 쓰거나 전화해서 얘기하고 알겠지?
가족들은 잘 있으니 걱정말고 아들 건강잘 챙기면서 있는 날까지 잘 지내고 엄마도 우리 아들 위해서 기도 많이 할게~
많이 그립고 보고싶지만 씩씩하게 견디자♡ 사랑해^^
P.S 필요한거 그냥 넘기지 말고 꼭 얘기해. 그리고 매주 전화하는 날 엄마한테 제일 먼저 연락하기! 월요일만 기다리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