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훈이에게

정훈아...오늘은 어땠어? 잘지낸겨? 엄마는 오늘 삼척중학교에 알바다녀왔어..집에서 7시반에 나가서 8시에는 애들 열상카메라로 체온 체크하고..9시부터는 1층 2층 난간이랑 교실 손잡이 쉼터등을 소독하고..다녔어..어제 개학해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학교가 너~~~~무 드럽드라고..엄마랑 1학년 학부모랑 둘이서 같이 했는데 계속 땀이 나도록 정말 힘들게 한것같아...거미줄도 겁나 많고..먼지가 너무 쌓여서 귀곡산장 같드라..남자애들이라서 더 드럽게 쓰는건지..암튼 오늘은 첫날이라서 좀 힘들었어..점심때 급식실에서는 식판과 수저.젓가락을 나눠줬는데 애들이 인사성이 좋드라고..다들 "감사합니다"하고 받아가드라..3학년애들 디따 말 안듣는애들 많아서 기대도 안했는데 나름 착해보이든데..이상한 머리모양을 한 아이도 있고..벌써 경량패팅조끼를 입은 아이도 있고..정훈이 만큼 덩치가 큰 아이도 몇명있드라..그리고 점심시간 다 끝났는데 와서 밥 달라는애도 있드라고..정말 웃기드라고..정훈이 담임선생님은 엄마를 못알아보시드라고..모자쓰고 마스크 쓰고 앞치마까지 하고 있어서 몰라보시는것같아..내가 더 큰소리로 맛있게 드세요~그랬는데 말이야..지금 정훈이가 있는 효광원에서도 급식도우미 구하면 거기에 가고싶다..밥주면서 우리아들 얼굴 한번이라도 볼수 있을텐데말이야..오늘은 애들보면서 정훈이 생각이 많이 났어..그리고 더 보고싶고..정훈이가 여기 있었다면 어떤모습일까 상상도 하고 엄마 아이들 보느라고 힘든지도 모르고 일한것같아..혹시 너 삼척중학교에 아는애 있다고했지? 그친구들한테 엄마 여기서 알바하는거 얘기했어? 엄마 생각에는 안하는게 좋을것같은데..학생부 선생님이 엄마한테 아이가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얘기안해줬어..어차피 얘기해도 정훈이를 모를거고..알더라도..나쁜소문만 돌지도 모르니깐..말하기 싫드라고..그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정훈이를 나쁘게 생각할게 뻔해서 길게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엄마도 얘기안하려고해..한달정도 지나면 담임선생님한테는 얘길해야겟지..곧 중간고사도 있을텐데..그것도 물어봐야하고..정훈이한테 문제집좀 보내줘야할텐데..중간고사 보려면..지나번 본 점수는 전부..E,C 드라..국어 17,사회22,수학16,과학19,기술.가정 16,영어31 이랬어..그래도 체육.미술.음악은.C로 처리해 주신것같아..2학기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말이야..정훈이도 엄마도 아빠도 오늘 9월첫날인데 수고들 많은것같다..우리 내일도 잘 지내보자..정훈이 아프지 말고 잘지내고 있고..열심히 운동해서 80키로 만들어서 나와~~우리 정훈이 너무 사랑하고..보고싶다..오늘은 엄마도 일찍 잘것같아..나도 10시 자면 정훈이랑 같은시간에 잠드는건가? 정훈아 잘자고 잘지내고있어..사랑해..우리아들..많이 많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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