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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승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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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가까이 왔는지 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지금은 별로 안 오고 바람도 아직 안 불지만.. 나령이는 내일 등교취소네. 방학의 연장이다. 아빤 어제 일찍 마치고 와서 오늘 쉰다. 이런 날도 있구나~ㅋ 나중에 아빠한테 나령이 데리러 가라고 해야지.. 엄마는 편하게 근무하고!! 지금은 자고 있지 싶다. 태풍이 밤새 지나갔음 좋겠다. 아무 피해없이~ 나령이한테 사준 보석십자수 끝내 엄마가 같이 해 주고 있다. 보통 집중해서 하면 2~3시간안에 끝낸다고 하던데 나령이는 조금 하고 나서 안 하고ㅋ 어젠 엄마가 하니까 옆에서 좀 하고.. 작은 사이즈라서 나령이 혼자서도 할수 있을텐데.. 은근히 중독이 되더라고 근데 허리나 눈이 넘 아프다는 엄마도 노화가 오려나ㅋ 그래도 엄마가 시력 제일 좋을거야 우리집에서 아직도 1.2이상 나온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아침에 인생극장을 보시고 남항대교로 출근하신다. 한결같다. 비가 와도 우산 쓰고 가시고 집에 있음 전기세나 올린다고 ㅋㅋ 나령이 등교길에 마주치면서 얼굴 보는거지. 할아버지도 벌써 78.. 좀 있음 여든이다. 여든때는 잔치를 하던지.. 근데 가족해외여행 갈 수 있으려나.. 내년이라도 좀 더 젊으실때 가야 좋은데!! 작년 초에 진짜 갔어야 했다. 나령이 초등입학 너 고등입학 기념으로 적금도 탔고 여권도 만들었을때..마음 먹었을 때 갔어야 했는데 아쉽네. 나령이 비행기 한번도 안 태워줘서 미안하기도 하고.. 너도 해외 한번 안 가봐줘서 미안하고.. 앞으론 기회가 되면 자주 가자구나!! 엄마 직장도 이젠 좀 프리해졌으니 여행 간다고 하면 휴가주실거야~ 아빠가 문제지만.. 안되면 우리끼리라도 자주 다니자고~~ 오늘 하루도 으샤~ 으샤!! 파이팅 하고 잘 보내렴 ♡ -널 응원하는 엄마가-(20. 09.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