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아

잘지내고 있어?

오늘은 9월2일 이다.

편지는 잘 받았어. 내 생일 축하 편지도, 편지 돌려보낸다는 것도.

왜 또 싸움을 한거야??? 안한다고 하고선... 애들이 말을 안듣나봐?^^

그래도 마음 맞는 친구들과 잘 지내도록 노력해봐~~~

거기도 그렇겠지만 우리도 코로나 2단계로 외부인 출입금지. 외부 활동도 금지야. 그래도 고등학생 몇명은 새벽에도 나가고 들어오고 하며 속을 썩인다... 그 하나로 모든 사람이 피해볼 수도 있는데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을 못미치는 것같아.

샘도 생일날.... 그냥 집에서 집밥먹고 했어 ㅎㅎ 생일 편지 받고 살~짝 감동도 했어.  혜성이가 그렇게 생각해준다니 알아줘서 고맙기도 하고 철들었나 싶기도 하고 ㅋㅋ 그 마음이  쭉 가서 퇴소 후에도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

개강을 해서 도배 배우니라 힘들기도 하겠다.

자필쓸까하다가 시간이 또 지체되니.. 편지 오늘 받은 김에 바로 써본다.

샘이... 연락을 바로 못받아서 샘도 궁금하기도 하고 ... 매번 같은 날 같은 시간이 아니니 더 받기가 쉽지가 않네.

큰엄마 편지는 잘 가지고 있지.... 그래도... 퇴소하거나 그래도 지내면서 곁에 너를 도와줄 사람이 있는게 큰 힘이 될텐데...

우리집은.. 늘 사건 사고야 ㅎㅎ 지호는 거실에서 놀다가 티브이... 1년도 안된 49인치 큰 티브이를... 알지? 장난감으로  쳐서 고장이 나서 티브이 못본지 2주째다 ㅠㅠ

하율이는 혼자 문지박에 걸려 넘어져서 발가락 위에 뼈가 금이 갔대... ㅠㅠㅠㅠ 그래서 지금 일주일동안 반깁스하고 깁스해야한다고 해서 하율이와 하루종일 있는다.. 지금 하율이는 침대에서 자고 있어. 발이 다친거니... 입은 멀쩡해서 소리를 지르며 논다 ㅎㅎ

반팔이 맞는지 궁금해.. 이제 긴팔을 몇벌 보내야 할것 같은데 사이즈가 맞다면 이마트꺼를 사서 보내고 돈을 좀 아껴뒀다가 니가 나오면 옷을 좀 사고 싶은데 말이야...

긴팔 3장. 츄리닝(순호와 비슷하다고 했던 검정색 )1장. 팬티 한사이즈 큰거 2장? 정도 보내야 하나 생각은 하고 있으니 다음번에 답 좀 줘.... 니가 말하면 샘이 2주 정도? 뒤에 보내니 ... 미리 알려주면 좋겠어.

아이들과 싸우지말고 선생님 말 잘 들으며 건강하게 지내!!

찬영이는.. 나도 잘 모르겠다.ㅜㅜ 애들한테 돈을 빌린 것 같긴한데...

안녕!!! 건강히 잘지내도록 싸우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