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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후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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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아 아빠다 어제 태풍이 지나갔는데 별일 없이 잘보냈나? 아빠도 지금 청주에 있어서 잘지나갔는데 원이하고 엄마는 어떤지 모르겠네 현주엄마도 잘지나갔단다 이제 9월달이 시작되었다 3개월만 더 참으면 그곳에서 나오니깐 운동 열심히하고 친구들이랑 잘지내면서 앞으로 너의 장래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거라 아빠는 우리 훈이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랑한다 훈아 잘지내고 있고 현주 엄마한테도 편지 써라 서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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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