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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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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 유성진)
성진아 토요일 전화 잘 받았어.
지금은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반갑고 엄마 앞에 있는 것 같아.
우리 아들 주말은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네.. 그곳도 비 많이 오니? 하남은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그래.
아들이 토요일에 부탁했던 물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우선 편지로 먼저 얘기해 주려고해. 옷에 네임텍을 붙여야 하는데 그때 다 써서 다시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고 그것만 오면 다른물건 함께 같이 보내줄게. 엄마가 네임텍 사이즈를 잘 몰라서 지난번에 여유롭게 주문 안했거든 혹시몰라서.. 이번에는 여유롭게 주문했으니 앞으로 보낼땐 되도록 빠른 시일에 보낼 수 있게 해줄게. 그리고 필요한 물건 얘기할 땐 편지로 써 보내주는게 좋을 것 같아.
전화로 급하게 얘기하니까 엄마가 이해를 못 하겠어. 편지로 필요한 물건을 좀 자세히 적어서 보내주는게 좋을듯해. 우리가 얼굴도 못 보고 가까이 있는것도 아니고 하니 소통의 문제가 생기니까 엄마가 물건 잘 못 보내주면 아들 속상하고 그럴 수 있잖아. 볼펜도 예를들면 검정색 몇개. 나시도 면나시 검정 몇벌, 편지지판? 이것도 몇개, 정확한 갯수, 컬러, 사이즈, 물건 생김새, 알겠지?
전화로 얘기할땐 메모지에 적어서 얘기해주면 더 편하겠다.
참 준수, 기정, 동원이가 편지써서 엄마한테 줬어. 물건 보낼때 같이 넣어서 보내줄게. 기정이가 전화해서 성진이가 자기한테는 왜 편지 안 쓰냐고 묻더라 ㅋㅋ
다른친구들한테는 썼다고 하는데 그래서 엄마가 차례대로 쓰는거 같아. 라고 얘기해줬으니 아들도 그렇게 편지써줘.
할머니도 편지써 주셨는데 그것도 함께 보내줄게. 성진이도 할아버지 할머니께 편지 써드려. 아들 거기에서 잘 하고 있어야 하는거 명심하고 알지? 엄마 매일 기도해. 우리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생각하자! 아들의 멋진 미래를 위해. 엄만 아들만 행복하고 잘 되면 되니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우리 아들 화이팅.
사랑해. P.S 물건 네임텍 오면 바로 보낼거니 걱정마. 다른건 다 해놨으니까 이번주안에는 도착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