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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경헌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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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헌아~ 엄마야~ 좀전에 통화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대화를 많이 못해 아쉽다. 도헌이가 너랑 통화하는 소리 듣고 바꿔달라고 왔었는데 그냥 끊겨버려서..ㅠㅠ 다음엔 도헌이랑 꼭 통화하렴~~그나저나 우리 경헌이 속상해서 어째~~방도 그렇고...반도 그렇고...ㅠㅠ 날씨도 꿀꿀한데 기분까지 꿀꿀했겠네...원래 사는게 다 그렇더라. 모든게 계획한대로만 되지는 않더라구~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쪽으로 생각해보자~ 너가 인생 살면서 미용기술 배울 생각을 꿈에나 해봤겠니? 근데 이렇게 공짜로 배울수 있게 되고..사실 다른것들은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있는 직종들이지만 이건 오로지 사람기술로만 할 수 있는 예술창조자나~~ㅋㅋ 요즘 애견미용도 인기많고... 염색방도 인기있고....그래두 이런기술 하나쯤 배워두면 사는데 도움은 될듯하다. 나중에 봉사하러 다녀도 좋을것 같고...재능기부같은거..ㅎㅎ 요즘 코로나 심해서 애들 학교도 안가고 학원들도 못가고..다들 집에서 도헌이처럼 게임이나 하며 시간 때울텐데 그래도 경헌인 거기서 기술이라도 배울수 있으니까 재미없어도 적극적으로 해봐~그러다보면 또 웃는날 온다. 힘들때 웃는사람이 일류다~~엄마가 오늘 경헌이 물품들 택배 보냈으니 잘 받아서 사용하고 거기에 설명편지도 넣었으니 잘 읽어보구...경헌이 밥 잘먹고 잘자~~사랑해♡♡♡♡♡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