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훈이에게

정훈아...오늘 정훈이 목소리를 들어서 너무 좋았어..아침에 출근해서 학교에 들어가는데 까치가 막 시끄럽게 우는거야..그래서 엄마가 속으로 별로 좋은소식이 없는데...왜그러나..했거던..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정훈이 전화가 왔네..오늘은 친구들하고 통화를 못하니깐..엄마하고만 통화한건가? 시간을 보니 7분이 넘게 통화를 했드라고..그동안 통화한 중에는 가장 오래한것같다..여전히 들뜬둣한 우리 아들 목소리..정훈이도 생각지도 않게 전화를 하게 해줘서 좋았던거지? 우리 아들이 기분이 좋게 전화해줘서 엄마가 막~기분이 좋아지고 그랬어..그래서 오늘 너무 고맙다...정훈이 통장으로 입금되는거는 삼척교육청에서 입금되는건데..엄마 생각에는 급식비가 지원되는게 아닌가 싶드라고..이돈는 엄마가 정훈이 옷사서 보낼때 쓰려고 하는데..정훈이 생각은 어때? 니옷이 비싼게 많아서 거기에 이름을 수놓고 보내면 담에 그이름 다시 뜯어내면 흔적이 남아서 안좋을것 같아서..세일하는 상품중에 적당한것들 사서 긴바지랑..후드잠바..긴팔이랑 좀 장만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아울렛같은데 가서 살 생각이야..정훈이도 물론 찬성하것지? 그리고 엄마는 특별히 정훈이 매주 주는 용돈 적립할 생각은 안해봤느데..왜냐면 화장실청소나..분리수거같은거 하면서 정당하게 주는 댓가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야..엄마가 혼자 있어서 돈이 안나갈것 같아도..여기에 손님들이 많이 오다보니깐 사실은 나가는 돈이 더 많아졌어..아쉽게도 말이야..정훈이가 이해해 줄거지? 근데 디게 웃긴다..정훈이 성격이 여전한것같네..사실 그곳에 있으면서 어렵게 사는친구들 많이 볼텐데..네가 누리고 살았던것에 감사하고 뉘우치고 달라질거라고 엄마는 생각했어..엄마도 이곳에 와서 여기 삼척아이들 보니깐 검소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많드라고..정훈이처럼 메이커 찾고 그런애들 없드라고..사실 그게 맞는거야..정훈이는 자기 용돈 모아서 산거라고 생각하지만..그 용돈을 받기위해서 엄마.아빠가 지출하게 되는 것도 많거든..이제 정훈이가 좀 검소하게 사는게 맞는거야..나중에 정훈이가 사회인이 되어서 직접 벌어서 네가 사고싶은것들은 사고 저금하고 살면서 느끼는 행복이나 만족감이 또 있는거니깐..그런거는 네가 성인이 되어서 욕심을 내었으면 좋겠다..이제 엄마는 정훈이가 비싼옷이나 메이커 사는거 반대할거니깐..그렇게 생각하고 지냈으면 좋겠어...우리아들 오늘도..내일도 힘내서 잘 지내고..건강도 잘 챙기고 사람들하고 배려하면서 잘 지내야 된다..너무 보고싶다..많이..많이..하루에도 수십번 정훈이 얼굴이 떠올라..사랑해..엄마 또 편지할게..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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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5 사랑하는 정훈이에게 정훈맘 2020-09-09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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