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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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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태웅아
엄마가 편지를 너무 오래 안썼네
엄마도 강의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게다가 편지내용 이상하다고 니가 뭐라해서 안쓰게 됐네
변호사 알아보랴 엄마도 바빴네
목소리 들으니 너무 좋다 아들아~
엄마는 니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사랑해
아우디 rs7 제일 싼게 1억 5천이래 너무 비싸 못사
벤츠e클래스 사는게 좋을듯 싶은데
근데 처음에 한 약속대로 하자
니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 갔다 오면 엄마가 벤츠e클래스 사줄께
지금은 니가 학생이고 나이도 어리고 차타고 출퇴근 할일도 없고
보험료도 엄청비싸고 그냥 군대 갔다와서 사자
그리고 항소는 니가 선택해 엄마는 니가 하자는대로 할께
효광원에서 지내는것도 나쁠거 같진않아 하지만 항소 한다면 변호사 비용 내야하니까 빨리결정을 해야되
잘 생각해보고 전화해~
효광원에서 잘지네고 있다니 엄마는 한결 맘이 놓인다.
밥잘먹고 건강하게 잘지내고 동생들 이뻐해줘
선생님 너무 좋으신분같아 너를 많이 이뻐하고 사랑해주시는것 같다.
선생님 말씀 잘듣고 항상 공손하게 예의바르게 대답해
사랑해 아들 잘자고~사랑해 태웅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