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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정훈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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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아 잘 지내고 있어? 17일에 엄마가 쓴 편지도 전달이 안된모양이네..오늘은 토요일인데 주말이라서 쉬고있나? 편안한 시간 보내고 있는건가? 계속 정훈이 편지가 없네..어찌 지내는지 궁금하다..금요일 전화왔을때 일하는 중에 받아서 제대로 이야기도 못하고 끊어서 너무 속쌍했어..겨우 아들 목소리를 듣는 날이라서 지난주 월요일 통화하고 십일도 넘어서 통화하는건데..그리 하게 되어서 집에와서 너무 후회가 되드라고..그냥 일하는중이라도 눈치 보지 말고 좀 얘기할걸..순간 당황한게 왜 그랬나몰라..옷 얘기만 하다 끊어서 말이야..편지 5통이나 보냈다는데 어찌 하나도 안오는지..동.호수 숫자 쓸때 제대로 알아보게 쓰고..혹시 다른곳으로 갈수도 있으니깐..글씨 날려쓰지말고..알았지? 매일 정훈이 소식만 기다리고 있으니깐..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짧게라도 편지해..그리고 될수있으면 전화는 3시반 지나서 해주면 좋겠다..엄마 일끝나고 집에오면 보통 3시반이고 혹시 너 전화오면 못받을까봐 샤워도 6시 넘어하고 있어..선생님한테 얘기해서 시간을 좀 조절해서 해봐..엄마 일한다고 말씀드리고 말이야..그래도 어쩔수 없으면 해..엄마가 좀 더 신경쓸께..알았지? 오늘 오전에 동해에 가서 정훈이 한테 보낼옷을 좀 샀어..집에 있던것들하고 섞어서 보낼게..집에 바지가 2개정도 보낼게 있어서..2개 더 샀구..맨투맨은 따로 면이랑기모 들어간거 샀고..속에 입을 속바지랑..위에 속에 내의로 입는것도 준비했고..총 14개드라고..후드1,바지4,티3,속티3,속바지2,반팔티1 이렇게 보낼거야..입던거 다시엄마한테 보내는거지? 받을거 예상해서 다시 보내고..갯수 계산 잘하고..패딩은 누나 일하는데서 행사상품 나오면 그때 구입하자..경량패팅조끼랑 잠바랑..한겨울에는 추울거야..필요한거 더 있으면 연락하고..오늘 이름 수놓으려고 맡겼으니깐 월요일 찾아서 택배 보낼게..여기 삼척중학교 중간고사는 건너뛰고 바로 기말고사를 본데..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다섯과목이고..서술이 50프로라니깐..좀 꼼꼼히 공부해야할것 같아..11월 10일12일 이틀인데..거기서는 어찌 볼지 모르겠네..엄마가 추석 비나고 바로 문제집사서 보낼께..이번에 좀 열심히 해줘..1학기 성적도 없고해서 고등학교 지원하는데 중요할것같아..학교 졸업식이 1월 12일이드라..엄마가 11일까지 일하니깐..며칠은 같이 등교하것다..주말시간 친구들이나 형들하고 별탈없이 지내고 그리고 지위 바르미로 올라간거야? 축하해..우리 아들 열심히 잘하고 있나보네..늠늠한 아들 모습 상상하면서 엄마도 주말 잘 지내고 있을께...건강 유의하고 감기 안걸리게 ..운동도 열심히하자..너무 오래 못봐서 엄마가 너무 그립다 우리 정훈이가..빨리 볼 날을 기다리면서 오늘도 화이팅하자..이편지는 월요일 보려나? 잘지내고 .. 엄마가 늘 우리아들 믿고..응원해..사랑한다..정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