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복에겡~~~
-
아들~~잘지내징? 올복이 편지 받았엉~~가면갈수록 칸수가 짧아지넹~~ㅋㅋㅋ글씨체도 마니 변했구 혹? 누가 써주는건 아니지? ㅋㅋ 근데 이번 글씨체는 엄마가 잘읽지 못하겠엉 너무 글씨체를 말아서 읽는라 살짝 헤맸엉~~ㅎㅎ정자는 아니여도 엄마가 한번에 쓰~윽 읽을수있게 써주세영~~
어제 택배 도착했다구 문자 왔는뎅 아직 못받았지? 퇴소할때까지 최대한 있는걸로 써~~새거가 있음 다집으로 가져오궁~~실은 엄마도 할말이 그리 많지는 않앙..ㅎㅎ그래도 울복이가 엄마 편지 읽는재미로 기다릴것같아서 이런저런이야기도하면서 쓰는거양~~올 누나 수시 원서 접수하는날이양~~첨에는 대학안간다고하더니 맘이변했는지 어느날 갑자기 자기 수능 본다고 엄마한테 말하는거 있지~~다행이다 생각했엉~요샌 2년제라도대학을 나와야되거든..옛날하고는 마니 달라져서..울복이도 대학은 나와야되겟지?정싫음 어쩔수 없지만..대학가기싫음 바로 군대가버령~~ㅋㅋ 군대는 빨리갔다오는게 쪼앙~~계급사회라 복이보다 나이 어린얘들이 고참이면 얼마나 불편하겡..
엄만 울복이가 해군으로갔음좋겠는뎅~울복인 어디로가고싶엉? ㅎ 아직 시간은 마니 있으니~~ㅎ
울복이 심심하면 또 엄마한테 편지써~~할이야기없음 좋은글이라도 써서 보내주던지~~글고 울복이 아직 세우미 못올라갔엉? 올라가면 짜장면 먹을수있다했나? ㅋㅋ여기선 얼마든지 먹을수 있는 음식인뎅~~ㅋㅋㅋㅋㅋㅋ거기서 생활해보니깐 집이 얼마나 편안하고 쪼은지 마니 실감할꺼양
음식들도 맘대로 먹을수 있공 .나갈수도있공.폰도 할수있공..기타 등등... 다신 절대 그런데 들가지마.. 또 들어간다면 그땐 복인 사람이 아냐..알겠징..올은 여기까지만 쓸껭~~울아들~찬바람부니 옷땃땃하게 입공~감기걸리지않도록 조심하궁~~저녁도 맛잇게 마니 먹궁~잠도 잘자궁~~또 편지할껭~~잘지내고 있엉~~아들~~~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