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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빠가 태성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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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이 편지 잘 받았어.
태웅이형한테 쓴 편지도 잘 읽어봤어.
태성이가 많이 반성하구있구나 하는생각이 많이 들었어. 태웅이형이 너를 많이 생각한것만큼 태성이한테 실망두 큰거 같애.
큰아빠나 큰엄마가 얘기해서 너가 많이 반성하구 있다구 태성이 용서하라구 하구있으니까 쪼금 기다리면 태웅이형두 널 용서할꺼니까 나무 신경쓰지말구 그곳에서 생활이나 열심히 잘하구. 이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해졌는데 감기 걸리지않게 건강 잘 챙기구. 큰아빠는 추석지나구 하동으로 한달정도 내려가서 작업하구 와야할듯.
수중작업이라서 전화통화 안됄수 있으니까 혹시라두 통화는 삼촌이나 큰엄마한테하구. 이 편지쓰는 다음날이 태성이 아빠 기일이네. 아빠한테는 큰아빠 식구들하구 삼촌식구들이 갔다 올꺼니까 태성이는 그곳생활 잘 마치구나면 같이 가도록하구.
항상 태성이곁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빠가족과 삼촌가족이 함께있으니까 기운내고 건강하게 생활 잘 해.
2020년 9월25일 태성이 생각하면서 큰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