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동생 공선태에게

생일날 함께 하지 못해 누나 마음이 너무 아프네...

항상 생일날에는 함께 했는데...

그래도 그곳에서 잘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있어!!

알겠지???

가족들은 항상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어

그곳에서 잘 지내고 아프지 않도록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지

할머니는 점점 치매가 심해지고 있어..그래서 결국 보라도 울고 나도 울었어 너무 힘들어서 말야

그리고 지금 코로나 때문에 직접 보러갈 수는 없지만

안정되고 면회 가능하게 되면 효광원에서 연락준다고 했어

그날이 최대한 빨리 왔음 좋겠다. 그래서 얼굴보고 축하도 하고

할머니의 치매가 더 심해져서 너를 못알아보기 전에 얼굴을 보면 좋겠다..

진심으로...

그리고 구치소에서 편지 모아놓은거 보고 깜짝 놀랐어 너의 마음이 느껴졌었어

그리고 효광원에서 생활을 잘하면 1주일 일찍 퇴소할 수도 있고 생활을 잘 못하면? 늦쳐질 수도 있다고 들었어

그런데 누나는 걱정하나 안해 너라면 잘할 거라고 믿고 있거든

그리고 원표 형이 편지 자주 못쓸거 같다고 전해달래 원표형도 할머니 보면서 지쳐서 울고 막 그래..

힘들어서 그러니 니가 이해해줬음 좋겠어.. 최대한 누나도 서신을 쓰도록 노력해볼게

그리고 니 친구들 중에서 너의 소식을 전했을때 성민이만 연락이 오더라

다른 아이들은 연락이 없어. 그곳에서 친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미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봤음 좋겠어.

너의 소중한 미래를 더이상 낭비하지 않았음 좋겠어.

너의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이니까 귀하게 여겼으면 좋겠다

직접 불러줄 수 없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선태의 생일 축하합니다'

축하해!! 진심으로!! 너는 가족들의 소중한 동생이고 하나뿐인 가족이야!!!!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동생 선태야 항상 사랑하고 늘 기도하고 있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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