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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재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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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밖에는 비가 온다.
어제 엄마하고 아빠 일로 거제도에 같이 내려와서 하룻밤 자고 모텔에서 출발 전에 아들 생각에 휴대폰으로 접속해서 글을 남긴다.
어제 내려 오던 중 대전 부근에 아들 얘기를 하면서 운전 하는데 앞에 저 멀리 파란색 법무차가 보이더라
아마도 효광원에 가지 않을까 싶더라
"긴급호송" 이라고 쓰여있는 차를 타고 우리아들도 저차를 타고 호송 되었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구나
대전으로 이동하는 차에서 어떤 생각이 들었어?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시는 그런차,다시는 그런곳 절대로 가지 말자!
아빠하고 약속할 수 있지?
그저께는 오전에 구로경찰서 ,영등포경찰서 두 곳을 갔다왔어
구로는 스포츠카 해드라이트건,영등포는 다섯이서 오토바이 절도건으로 합의서 제출로 바빴다.
모든 것이 처음이 있으면 마지막이 있는것은 자연의 이치야
인간은 자연의 한부분이니 자연의 이치에 따르므로 재형이의 비행은 끝이 있다고 본다.
재형이의 비행은 효광원에서 끝날 것으로 믿는다.
지금 밖에 내리는 비를 재형이도 보고 있겠지?
저 비가 엄마아빠의 눈물이라 생각하고 그 눈물 닦아 주고 이제는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자!
지난 번에 면회 갔을때 이제 좀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그 곳에서 생활이 앞으로 사는데 있어서 좋은 자양분이 될것으로 믿고 아빠 이만 쓸게.
재형이를 끝까지 믿고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