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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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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호야 엄마야~♡
어제 가서 적응은 잘 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네...
그곳에서 생활잘하고 엄마가 직장에 다니니까 평일엔 면회도 못가보고 ㅠㅠ 주말에나 가야 할거 같아~
다음주 토요일에 예약하고 갈께...
엄마 많이 기다리겠지? ㅠㅠ
답답하더라도 잘 참고 생활잘해서 내년부터는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하자~
아~사진 몇장보냈어~ 니가 마음에 안들수도 있겠지만 추억이니까...
어제 보니까 우리아들 키가 많이 큰것 같더라~
규칙적인 생활하고 밥도 잘먹어서 그런거 같아~ 면회가면 시켜먹을수도 있다고 하니까 맛있는것도 먹고 하자
잘때 꼭 이불 잘 덮고 자고 감기 안걸리게...건강 잘챙겨야돼~
어릴땐 감기한번 잘 안걸리던 우리아들이 솔직히 중학교 올라오고 독감이 두번이나 걸리고 엄마가 얼마나 속상했었는지 넌 모를꺼야
옷도 너무 얇게 입고 말을 너무 안듣고 ㅠㅠ 해서 말이야...
엄마는 니 걱정에 널 위해서 하는 소리이지만 연호는 잔소리로 들렸던거 같아...
엄마가 말을 좀 이뿌게 안하긴한것 같아...
널 너무 다 컷다 생각했었던거 같아....
이제는 좀더 서로 상처주지 않게 챙겨주고 아껴주면서 그렇게 지내자 알았지?
엄마도 연호 그곳에서 생활하는동안 건강 잘 챙기고 이제 안울고 직장 잘다니고 코코랑 산책많이하고
잘지내고 있을께...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너도 그곳에서 형들하고도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길 바랄께....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배려하면 어디서든 좋은인연이 생길수 있다 생각해~
다음주 토요일에 엄마가 면회 갈때까지 잘지내고 있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