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아들 연호에게~

어제 엄마가 효광원에서 전화를 받았어~

니가 친구와  다퉜다고 하더라고 전화도 없고 이래저래 걱정하고 있었거든...

니가 다쳐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니까 너무 놀라서 어떻게 표현이 안될정도 였어 그래도 다행히 많이 다치진 않았다고 하니 한시름 놓긴 했는데 니목소리라도 들어야 안심이 되겠더라...

수술 날짜가 다음주 월요일로 잡혔다고 하던데 엄마가 알다시피 31일부터 휴가거든 그래서 그때 너한테 가려고 했는데  그냥 회사 마치고 바로 병원으로 가려고해~

엄마 없이 수술하는거 불안하고 그렇겠지만 이해하길 바래 ~

말일이라 거래처에 결재도 나가야하고 직원분들 상여도 나가야하고 엄마가 자리를 비울수가 없어...

잘지내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기로 했는데  당황했었지만 엄마는 널 믿어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을꺼야...

감정이란게 참 다스리기가 힘든거니까 그래도 이제는 조금 참는연습도 해보자 ~~어려운일이겠지만 ....

그렇다고 무턱대고 참지말고 지혜롭게 대처하길바래~

선생님들이나 엄마한테 얘기해주면 엄마가 방법을 찾아볼께....

니가 다쳐서 아프다니까 엄마 마음이 더 아파...

안다치게 잘하고~

우선 그곳에서 니가 가장 믿고 따라야 할분은 선생님이란걸 잊지말고 엄마가 옆에 있어줄수 없으니까 선생님 말씀 잘듣고 무슨일 있으면 선생님께 먼저 꼭알려 그리고도 안됐을땐 누구도 너에게 싸웠다고 말 못할테니 말야...

자세한건 모르니 엄마가 가서 들어보는걸로하고 불안해 하지말고 시간 금방 지나간다 생각하고 잘 지내다 보자

그리고 자꾸 이탈하자고 하고 이탈할꺼라고 말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그곳에서 니가 생활하는거 말하는거 다 기록하고 계신데 니가 자꾸 그런소리하고 싸우고 그러면  반성하지 않는다고 느끼시니까 처벌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  처벌은 연장도 된다고 하니까 그런일 없도록 하자 지금 이시간을 잘 버티고 나와야지 너 대안학교 가기 싫어서 집나가고 방황하고해서 4개월 주말마다 친구도 만나고 자유롭게 생활하다 학교로 복귀할수 있었는데 이렇게 됐자나 그러니까 이번도 너무 답답하고 불안하겠지만 잘 생활하다 나오면 내년에는 학교도 가고 제자리로 돌아오는거야 ~

니가 지금 그곳에 있는게 믿고싶지 않겠지만 누구나 자신의죄에 대한 대가가 따르는 거니까 벌을 받는다기 보다 기회를 주시는거라 생각하자

알았지?

아프지말고 엄마가 다음주화요일에 퇴근하자 마자 갈께 그때 보자 아들~!!!

많이 많이 사랑하고 항상 표현 못해줘서 그렇지 너를 세상에서 제일 아끼고 걱정하고 편이되어줄테니까 ~

잘지내다 보자 ~알았지?

사랑해 아들아~


                                                                                                                                     2019-07-24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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