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아들 유지민에게!^^

지민아!잘지내지?내일이 우리 지민이 17번째 생일인데,정말 축하하고,2일 전에 얼굴 봤는데,면회 시간이 너무 짧고, 내일이 지민이 생일이라  오늘 따라 많이 보고 싶구나....하민이도 어제 방학해서 8월1일 목요일에 형 얼굴 보러

간다고,벌써 부터 좋아한다.올해 함께 하지 못한것 들 내년에는 2배로 함께하자!^^지민이가 민증나와서 성인이 되기전에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그러지 못한것 같아 많이 미안하게 생각한다.(성인이 되면,가족보다는 친구들이나 여친하고,놀러다니기 바쁘니까....)아빠는 시간이 너무 빨리가는것 같아 속상하다.피노키오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출근한 게 눈에 선한데,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지민이가 아빠 엄청 좋아하고,아빠도 지민이 엄청 이뻐서 지민이 원하는 것 다 해줄려고 쉬지 않고,열심히 일 했는데...엄마,지민,하민이 우리 가족 먹고 싶은거  먹고, 남들한테 손 벌리지 않고 가정 지키려다 보니 정작 지민이 사춘기때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것 같아 많이 미안하게 생각한다. 좀더 지민이 마음속 이야기 들어 줬으면,지금 이렇게 헤어지는 일도 없고, 속상할 일도

없는데....그래도 금방 적응한 지민이 얼굴을 보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원래 우리 피가 어디를 가든 적응을 금방 잘하고 사람들 하고도 격의없이 잘 지내는 장점이 있지,그게 나중에 사회생활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지민아!지금에 이 소중한 6개월이라는 시간이 훗날 너에게 진짜 많은 도움이 될 것니까 절대 잊지 말고,너도 이제는 다 컷으니까 한 번더 생각하고 행동하면 돼,아빠는 널 항상 응원하고,믿으니까...

마지막으로 생일 정말 축하하고,8월1일 목요일에 만나자,사랑해!^^

                                                                                                                                  2019년7월27일 엄지 깜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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