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사랑하는 아들 연호에게~
-
연호야...
퇴원하고 이제 효광원 갔겠구나....
엄마는 니말 믿고 지낼께...날이 무지 덥네...옷은 주문했고 이번주 토요일 면회때 보자꾸나 내아들...
다른게 더필요한게 있으면 얘기해주길 바래...
잘 적응해서 지내다가 별탈없이 1월 10일날 집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을께...
큰이모가 엄마가 혼자 있으니 승빈이 방학이고 해서 왔어...
혼자 있을때보단 좋은거 같네...엄마도 얼른 적응해서 연호 걱정 안하게 할께...엄마 엄청 씩씩한거 알지?
조금만 참으면 연호너도 나올테고 엄마야 직장 다니니까 너무 적적하지도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그날 연호가 엄마걱정 많이 하는거 같아서 엄마가 얘기해주는거야...
운동도 좀 끊어서 하려고 운동이라기보다 도수치료라고 엄마가 척추가 안좋아서 항상 몸이 쑤시고 아팠는데~
치료를 시작했거든...이건 끝나면 운동해도 덜 힘들거 같아 ~~치료 끝나면 이제 필라테스나 요가 같은거라도 해보려고~~ 연호도 나오면 꼭 운동하나 하는걸로하자...알았지?
규칙적으로 뭘해야해~~사람이 규칙없이 지내다 보면 우울하고 무료해지고 그러니까 말야~
운동해서 땀도 빼고 하면 스트레스에 무지 좋다고 하더라고 요즘세상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일이 많아~그치?
이건 엄마의 바램인데 술담배는 어른이 되서도 실컷 할수 있으니까 성인이 되면 하는걸로 하자
너 거기서 피부도 그렇고 키도 쑥쑥크는거 같고 살도 좀 붙은거 같고 너무 보기 좋은거 같아 니 피부색을 찾는거 같더라...우리아들 얼마나 뽀얗고 귀공자같이 멋있는데...
알았지?
넘나 잘생긴 우리아들 이제 장난 조금만 줄이고 매너있게 대해주면 여자들이 줄을설꺼야...
너를 아껴주고 널 좋은길로 인도해줄수 있는 예쁜 여친도 생길꺼야 ^^
규칙적인 생활이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규칙만 잘 지키면 금방 적응하고 잘지내다 나올수 있을꺼야 정말 힘들다는건 알지만 우리아들 잘할꺼야....
뭐든 하면 잘하는 우리아들....
우울한기분 다 털어버리고 긍정적인 우리 아들의 모습을 되찾길바랄께...
엄마도 노력많이 하고 달라질테니까 우리서로 노력하자 아들아~
엄마진짜 마음 이세상하나밖에없는 우리아들이 제일 잘 알꺼라 믿어~~
엄마 볼때까지 잘지내고 주말에 보자 내아들....
2019-08-05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