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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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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잘 도착했어~
어제 판결받고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고 겁나서 울면서 보낸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당황한 아들 얼굴도 눈앞에 아른거리고 그렇게 아무말도 못하고 보낸게 미안하고..
엄마도 사실 한번더 기회가 있을거라 믿었거든, 그래서 결과가 더 충격이었어.
아들은 얼마나 무섭고 겁이 났을까..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6개우러이란 시간을 어찌 버틸까...
오늘 안울고 씩씩하게 봐야지 다짐하고 갔는데 멀리서 걸어오는 아들보니 무너져내렸어.
엄마가 씩씩하게 버텨야 아들도 잘 지낼텐데 미안해.
겁먹지말고 이번이 기회다 생각하고 예전에 아들로 돌아오는 길이라 생각하고 잘 지내주길 바래.
우리 그동안 너무 싸우고 서로 상처주고 원망만 하고 지냈자나. 너무 후회스럽네.
좋았던 추억 생각하며 씩씩하게 기다리고 있을께. 혼자 지낼 엄마걱정 많이 하지말고.
우리 서로 용서하자. 엄마가 늘 든든하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도 반성하면서 좋은 엄마가 될수있게 노력하며 기다리고 있을께.
우리 둘뿐인데 서로 너무 힘들었자나.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 소중함을 느끼고 좋은 미래를 꿈꾸자~
너무 보고싶다..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사랑해...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지내는 동생 친구 선배들하고도 잘 지내길 바래.
힘든일 있음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고 엄마한테도 편지해.
필요한거나 먹고싶은거 있음 생각해 뒀다가 엄마가면 얘기하든 편지 꼭하고~
생일전에 생필품 이것저것 챙겨서 한번 갈께.
밥 거르지말고 배우는거 열심히 배우고 아프지 말고 지내고 있어.
엄마도 일 열심히하고 안아프고 아들 생각하며 잘 버티고 있을께.
사랑한다 내 아들~
보고싶다 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