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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보고싶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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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잘 지내고있어? 서신쓰지말라했는데 미안해 너 요즘 전화도없고 소식듣는것도없고 너무 걱정되고 불안해서 서신 쓰게됐어 얼마전에 육백일이었어 니가 내 옆에있을땐 매일같이 만나고 항상 같이 있었어서 이정도일줄은 몰랐는데 너 못본지 백일 다되가니까 이젠 정말 한계더라 너 들어간 초반보다 더 많이 울고 잠도 잘 못자고 우리집 집에서나오고 학교가는길 학교 학교앞 학교에서 상가가는길 상가에서 보이는 너네집 엄마나 두철이 보러 가는 너네집 니 방 그리고 비상계단 하나하나 니가 다 겹쳐보이고 숨이막힌듯이 가슴이 답답하고 벅차올라 너무 힘들다 우리언니말로는 거기안에서 너 잘 지내고있다던데 보고싶은사람 못보고 하고싶은거 못하고 사회랑 분리 된 곳에서 낯선사람 낯선공간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괴로울지 난 가늠조차 못하겠어 니가 크게될놈이라는 영화보라고 우리언니한테 말했다며 그래서 그날 바로 집가서 결제하고 봣는데 아무리 슬픈영화를 봐도 안우는 내가 대성통곡을 햇단당ㅜㅜ 여보 많이 힘들지 우리 여태 만나면서 서로 주고받았던 상처 다 잊고 나도 이제 니 얘기 들려오는거 다 무시하고 지난일이라 생각하고 너만믿을테니까 너도 거기안에서 불안하게 내 걱정하지말고 나 믿어줘 나 믿지? 모두야 지난 육백일 축하하고 앞으로도 나 잘부탁해 많이 보고싶다 나오면 호강시켜줄게 너 만날 날만 기다릴게 그땐 정말 싸우지말고 우리행복하기만하자 넌 내 일상에 기쁨이었고 기쁨이야 많이 사랑한다 건강 잘 챙기고 진짜 표현못할만큼 보고싶어여보 잘 생활하다나와 나오면 일년 넘게 기다려준 니 하나뿐인 여자친구 김민서 손꼭잡고 지켜줘라 내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떨어져 알겟냐 사랑해여보 또 연락할게 전화 자주해주고 니네집주소로 나한테도 편지 많이써서 보내줘 세상에서 젤 사랑해 난 너밖에 없고 너만 볼거야 금방보자 사랑해 모두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