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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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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덥더니 이젠 아침저녁으론 선선해졌어 시간이 가고 있단거지 연호는 잘지내고 있니? 어때 마음은 많이 편해졌어?? 이모가 세상을 살면서 가장 신기하게 느껴졌던것중에 하나가 그렇게 아프고 슬프고 힘들고 괴롭고 싫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 지더라 안믿기지? 근데 이모는 그렇더라 시간이 흘러흘러 우리 연호마음이 덜 아파졌으면 좋겠다 연호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어서 힘들었을꺼야 실수고 있었을꺼고 일부러는 아니지만 아프게 했을수도 있지 이모가 다 늙어 승빈이를 키워보니 힘든일이 많더라 어른이라고 다 잘하고 완벽할순없어 이해해달라는건 아냐 그냥 이모가 어른이 되어보니 그렇더라는거야 이모도 어릴적에 다른사람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나만 힘들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 근데 어른이 되어보니 다 그렇게 보이는거지 다들 각자의 아픈을 갖고 살더라 연호야 연호엄마도 이모도 연호도 우리 힘내자 이모가 크게 도움은 안되겠지만 열심히 응원할꺼야 내 사랑하는 조카니까 사랑한다 정연호 보고싶어 이모가 하소연이 길었네 늙으니 잔소리가 많아지네 ㅋㅋ 이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