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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연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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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날씨가 진짜 추워졌네....기관지가 약해서 걱정이네~~
피부가 또 건조해서 일어난걸 보니 마음이 안좋더라고~ 로션도착하면 귀랑 여기저기 구석구석 듬뿍 바르고 자...
엄마가 시간될때 피부과가서 약타서 타서 가져다줄께...알았지?
날이 추워지고 건조해지니 더 그럴꺼야~ 이제 날씨가 점점더 추워질테니 고보습이 필요하지~~
다음주나 가게 될거 같아~ 그때 엄마가 팩트리 로션 큰거도 싸가지고 갈께...
그리고 우리아들 마음 다 이해하고 엄마는 항상 니편이야 그런데 가족도 중요한거 맞지만 친구도 중요한거야
지금 아직 연호너도 불안한 사춘기 시기이고 친구들도 마찬가지일꺼야...
그런데 나쁜점보다는 좋은점을 보고 니가 대하면 상대친구들도 너의좋은모습을 볼꺼야
항상 얘기하지만 사람은 상대적인거거든~ 나한테 호의적이라면 나도 호의적으로 대할테니까 ~~
니가 그안에서 얼마나 불안하고 답답한지 알아...친구들도 그렇고~~
그리고 니가 제일 잘 알테지 니친구니까 모든 너의선택이지만 굳이 적을 둬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어...
다 좋을수도 없지만 왠만하면 장점을 보는 습관을 들이자...엄마도 좋은생각 좋은면을 보고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 우리아들 성격도 좋고 나중에 진짜 잘될꺼야...
그치? 엄마는 알수 있어...지금 많이 혼란스럽고 힘들겠지만 니편 엄마가 있으니까 항상 지켜줄께....
이제 든든한 울타리로서 엄마로서 널 지켜줄테니까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자...
엄마는 울아들이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
아들낳길 잘했지...엄마도 나이도 들고 여자이고 힘도 점점 약해지는데 가끔 니가 무거운것도 번쩍 들어주고 심부름도 잘해주고 얼마나 든든한데 다만 이제 사고만 안치고 학교생활만 잘해주면 엄마는 더 바랄께 없어 ㅎㅎ
잘 해주겠지만 또 약속약속 ㅎㅎㅎ
엄마가 바라는게 뭐가 있겠어 그저 우리아들 아픈데 없이 잘 자라줘서 사회생활도 잘하고 좋은친구들 많이 만나고 밝고 건강하게 사는거 밖에 더 바랄께 없어...
알지? 엄마도 너무 걱정하지말고 이탈생각 절대 하지말고 남은기간 잘 지내다 나와서 행복하게 지내자...
날이 많이 추우니까 감기조심하고 ~~~ 필요한거 있으면 엄마한테 얘기해주고...사랑해...우리강아지 ♡
2019-09-23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