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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스런아들 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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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편지 잘 받았어...
아들 준모한테 신발하고 클러치백은 받았는데 옷은 집에 윗도리는 있는데 바지가 없더라 근데 그거 건휘인가 다른애 빌려줬다던데 ~~ 그옷은 연호 니가 나와서 받아야겠어...
엄마생각엔 앞으로 옷은 바꿔입고 이런거 안하는게 좋을거 같애...
받기도 힘들고 그러니까 신발 옷 가방 내물건 관수 잘해야지 그치? 그걸로도 몇번 말이 많았는데 자꾸 바꾸더라 ㅎㅎㅎ 엄마가 매번 받아줄수도 없으니까 앞으로 니물건이나 옷 가방 신발등은 관수 잘하도록해...알았지?
긴팔 트레이닝복 주문했어...오면 이름 새겨서 넣어줄께....
우선 집에 있는거 티셔츠 하나랑해서 넣어줄께...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
난방해서 그렇게 춥진 않겠지만 야외활동도 하고 하니까 챙겨서 넣어줄께 운동화랑...
요즘 감기 걸린사람들 많던데...울아들 감기 안 걸렸남?
심리검사 때문에 이번주에 선생님이 일정잡고 연락주신다 했는데 언제 받을수 있는지 모르겠네...
요즘엔 우리아들 뭐하고 지내노?
그래도 처음보다는 시간 잘 가지? 적응 잘하고 있을거라 믿어~~
아참 양발도 좀 보낼께... 옷같은거 그안에서 잘 챙기고 잊어버리지 말고 잘 챙겨서 나와야돼~~
워낙 기억력 좋으니까 잘챙길꺼야...ㅎㅎ 엄마는 깜박깜박 잘하는데 ㅎㅎ
연호가 이제 엄마도 좀 챙겨주고 ㅎㅎ 해야할듯....ㅎㅎ 엄마보다 기억력 좋으니까 ㅎㅎ
10월 12일 코코생일이야 ~ 그래서 북어 미역국 끓여줄까해...ㅎ
코코가 자꾸 쇼파옆에 오줌을 싸서 매번 혼이 났는데 산책 많이 해주니까 덜 싸더라구 ㅎㅎ
앞으로는 연호도 자주자주 코코 산책좀 해줘...너 너무 안시켜주더라 똥오줌 싸면 좀 치워도 주고 이젠 엄마도 좀 도와줬음 하는 바램이야 ㅎㅎㅎ 그래줄꺼지?
이제 진짜 원망같은거 하지말고 의심하지 말고 엄마는 하나밖에 없는 니가 제일소중하고 널위해 산다는거 잊어버리지말고 가끔 서운하게 해도 엄마가 스트레스 받는게 있나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해주길 바래...ㅎ
너때문이 아니라 그냥 다른일이 있었던거 뿐이다 그렇게...ㅎㅎㅎ
엄마도 연호 많이 믿고 사랑하고 그러니까 알겠징?
밥도 많이 많이 먹고 있겠지? 키도 더 많이 많이 커야지 울아들 ~ 살도 더찌고 좋은생각하고 그럼 살도 찌고 키도 크고 그럴꺼야 편안하게 마음먹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지내보자 ~~
착한우리아들 니가 사고친다고 구박하고 따듯하게 못대해줘서 미안해...진심은 그게 아닌데...
니가 얼마나 외롭고 관심받고 싶었는지 알고 있는데도 자꾸 화를 냈던거 같애...
그래도 엄마마음 알아주겠지 그랬나봐 ~
너도 이젠 엄마마음좀 이해해주고 절대로 널 미워하거나 귀찮아 하지 않는다는거....
영원히 변하지 않는건 니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란거야...
많이 많이 사랑해 우리아들....
편지 자주 쓰고...엄마도 니 편지 기다리고 있으니까 알았지? ㅎㅎ
그럼 20000
2019-10-7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