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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연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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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춥네...
아들도 추위 많이 타는데 걱정이네...
옷이 먼저 보내려고 했는데 조던나이키옷이 아직도 배송중이래 ㅠㅠ
해외직구라 시간이 좀걸리는거 같아서 전화해보니 다음주나 도착한다네
다음주에 옷오면 바로 세탁해서 이름표세겨서 보내줄께 우선 급한데로 아디다스바지랑 티랑 넣어줄께 양말은 먼저 보냈어...택배로 ㅎㅎ 3켤레~
운동화랑 옷이랑 챙겨갈께 좀만 기다릴수 있겠지? ㅠㅠ
날이 갑자기 이렇게 추워질줄이야...
연호야 그리고 어디서든 니가 좋은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한다면 상대도 진심으로 다가올꺼야 ~
남때문이다 그런생각 왠만하면 하지 말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재판받게 된거나 이런건 너의선택이였다고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누구도 너에게 이래라저래라 할수없고 너의생각대로 한거라고 생각하거든 혹시라도 강요가 있었거나 했다면 진술할때 말했어야되고...그치?
같이 조사 받을때 그냥 같이 한거라고 얘기한걸로 아는데 그말고 다른이유들이 있었던거야?
아니면 그런생각 가지지말고 누구때문이 아니라 내선택이 그때는 잘못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그러면되는거니까 엄마가 그랬자나 누구나 실수한다고 대신 그게 반복이되면 고의적인거니 그에맞는 처벌을 받게 되는거라고... 앞으로는 깊게 생각하고 내행동이 어떤결과를 가져올지 부터 생각해보고 행동해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해...사실 그게 조절이 잘안된다고는 하지만 사실 판단하는데 전혀 문제도 없고 우리아들 잘 참는것도 알아...
어릴때 충동적인 행동이 나이가 들면서 없어진다고 하더라구 ~~
그래서 니또래 특히 남자아이들은 충동적이고 판단능력이 흐린아이들이 많은걸꺼야~
난 왜이럴까 이런생각 하지말고 그럴수 있다 하지만 이제 그러지 말아야할 계기가 생긴거고 경험으로 느끼게 되는거겠지....엄마든 누구든 그시기에는 혼란스럽고 무섭고 답답하고 그랬었어...
왜냐하면 세상으로 나아갈 어른이 될 준비를 해야되는데 난 아직 어른이 아니니까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거지 사실 어른이 아닌데 어른이고 싶으니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느껴질꺼야 진짜로...
보통 사람들이 학교가 좋아서 다니는사람 정말 몇없을꺼야 그래도 하는건 미래에 날 생각해서겠지...
그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어른이되면 소중한 밑천이 되니까....
없이 시작하는것과 있고 시작하는것은 정말 다르니까 말이야....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학교를 별문제없이 졸업했다는것 만으로도 정말 큰걸 해낸것이니까 그러면 사회나가서도 충분히 뭐든 할수 있을테니까 말이야...
연호 니말대로 이제 집으로 돌아오면 진짜 사고 안치고 학교생활만 잘해주길 바래 엄마는 ~
그리고 누가 너 괴롭히거나 이런건 절대 혼자 알고 잇으면 안돼 우린 가족이고 엄마도 널 지켜줄수 있을정도의 어른이니까 알았지? 비록 힘이 샌건 아니지만 요즘 세상은 힘으로 누굴 이길수 없다는걸 엄마는 잘 알거든 ㅎㅎ
그러니까 엄마믿고 무슨일 있음 지금 처럼 엄마한테 다 말해야돼 알았지?
언제 어디서건 엄마는 니편이고 널 지켜줄꺼니까 ~~~~알겠지?
엄마는 항상 널 아끼고 사랑하는거 알지?
감기 조심하고 기회되면 전화해...토요일에 보자 아들아~~
2019-10-15 사랑하는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