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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연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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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호야 엄마야...
그곳에서 적응잘하고 있다고 편지와서 한시름 놓았었는데~~
무슨일이 있었구나~~ㅠㅠ 어느 단체생활이건 나랑 맞지 않는사람도 있고 사실 별의별 사람이 다 있어~
정말 너를 이유없이 괴롭히거나 힘들게 한다면 선생님께나 엄마한테 얘기를 해줬으면 했는데...
이탈을 했다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는데 그치?ㅠㅠ 이미 재판을 받고 심사원이 확정이 되어서 소년원은 갈수 없는거 연호너도 알잖아~ 담임선생님께서 연호 정말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시는거 같던데~
많이 힘들었어?
엄마랑 약속했으니까 약속 지켜주길바래~
이탈해서 잡히면 처벌을 받을수밖에 없다는거 잘 알잖아 ㅠㅠ 응?
왜 그랬는지 잘은 모르지만 이제 다 참아왔고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잘 버텨줬음 좋겠네~~
우리 아들 믿고 있을께...감기때문에 몇일 편지도 못써줬는데~ 마음이 무겁네...이번주에 지위도 올라간다고 좋았는데 주말에 싸움때문에 마음이 안좋았구나~~~그래도 그런방법으로 표현을 하면 안돼 연호야~
싸움이 있어서 그게 니가 잘못을했던 안했든 싸움은 혼자 하는게 아니기때문에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하신건데~
연호 마음 엄마는 알지만 거기서는 규칙이란게 있잖아~~그치?
엄마도 직장에서 규율이 있듯이 말이야....
남과 잘 어울어져서 살아야 내가 편하고 남도 편하고 서로서로 좋은거니까 ~~잘 지내보도록 해봐...
싸움을 걸면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알았지?
부당하다고 느낄수 있지만 이유없는건 없다고 엄마가 항상 얘기했자나 곰곰히 잘생각해보고 마음을 다스려서 선생님께 잘 말씀드려보길 바래...
솔직히 아무소식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그래도 무슨일은 없나보다 생각했거든 ㅠㅠ
이런일이 있다고 하니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은기분이였어....
제발 아들아 엄마 생각해서라도 싸우지말고 이탈하지말고 잘 적응해서 곧 나와서 엄마랑 잘 지내야지...
완벽할수 없지만 그래도 이탈은 아니잖아 그치? 여태까지 잘했는데 ~~ㅠㅠ
힘들어할 아들생각에 엄마마음이 찢어지는구나~~
니가 잘지내야 엄마도 걱정없이 널 기다릴수 있어....알았지~~
마음 잡고 예전처럼 잘 지내다 봐야지 우리아들~~
사랑하고 이제 절대 그런생각하지말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탈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려 알았지?사랑해 우리아들~~ 힘든거 엄마가 알아...그래도 힘내야지 화이팅하자 아들~~
2019-10-28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