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아들 건우에게
-
방금 법원에서 건우를 잠깐보고 효광원판결이 나고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가는 건우뒷모습에 엄마 가슴이 너무도 아팠어. 밖에서 기다리니 효광원 인솔 선생님께서 지하로 내려갔다고 하더구나 차라리 안보는게 나으실꺼라고.. 보면 가슴만 아프다고 하는데 그래도 엄마는 건우 보고싶었어. 집에와서 바로 이렇게 편지를 남겨봐.아직 어리기만 한 우리아들이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남들은 안하는 경험을 못난부모로 인해 하는거 같아서 너무 미안해. 낯선곳에가서 적응은 잘 할지.. 학교는 안가도 괜찮을지.. 형아들이랑 잘 지낼지.. 머리속이 복잡하구나. 가까운곳이라면 자주 가보기라도 할텐데.. 건우야! 저번에도 말했지만 넌 특별한 아이고 하나뿐인 아들이야! 지금의 이 경험들이 좋은 밑거름이 되어서 한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꺼야 우리 좋은앞날만 그려보자 건우는 건우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미래를 위해서 같이 노력해보자 만나러 가서 웃는얼굴로 이야기 하자 사랑해 내 짱구~ 건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