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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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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다 문석아
그곳으로 가서 생활한지 몇일 지났는데 어떠니?
내일 아빠가 대전 내려가야되서 너에게 갈꺼야
많이 보고싶구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걱정을 많이 하신다
가까이라도 있으면 자주 면회를 갈껀데 멀리 있어서 쉽게 가지도 못하고
엄청 속이 타시는거 같아
효광원에서 어떤 좋은교육을 하는지 모르겠다만
우리 문석이가 교육 잘받고 생활 잘해서 하루라도 빠르게
퇴소하면 좋겠구나
지금 너에게 들리지 않겠지만 너의 그 코딱지만한 자존심이
너를 그렇게 만들어가는거야
한살한살 나이 먹을수록 더 참아야하고 행동하는 모든것에 책임감이 커진다
그걸 우리 문석이가 빨리 알아서 잘자랐으면 좋겠구나
밥 잘먹고 교육 잘받고 있도록
또 편지 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