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아들 연호에게~♥
-
비가 오는걸 보니 날씨가 많이 추워질것 같네~~
아까 목소리 들으니 감기는 안걸렸던거 같은데 많이 춥고 그러지 않아?
옷때문에 걱정이 많은가 보네...사실 옷이 두꺼워지면 많이 비싸지잖아 그런데 다 새거 사서 보내준건데...
옷 관리는 잘되고 있는건지 옷이커서 다시 보내달라는거면 큰것들은 엄마한테 다시 보내줘~~다시 사이즈 맞게 보내줄께~~
남자사이즈로 사면 안맞는거 같아~~
아디다스 보내고 나이키도 한벌사서 보낼께 ~ 빨래도 그렇고 겨울옷은 여러벌 있어야 할테니까...
큰옷들은 엄마 면회갔을때 샘한테 받아야겠다...
잘 세탁해서 보관해뒀다 너 키 더클테니 그때 입음되겠다~~~
약은 좀 어때? 잘 적응 되고 있어?
힘들어도 적응시기가 필요하니까 기다려보자...
엄마가 통화중대기가 안되어 있더라고 그래서 신청했어 ~~~
이제 니 전화는 바로바로 받을수 있을거 같아~~^^
입맛은 좀 어때? 아직도 입맛이 없어? 엄마가 말했듯이 억지로라도 먹어야해 알았지?
걱정하지말고 옷은 엄마가 넣어줄테니까...
분실하지말고 잘 챙겨서 나오도록 하자 ㅎㅎ 우리아들이 입는다는데
나이키검색해볼께 엄마는 못입어도 아들은 사줘야지...
그게 부모의 마음이란거야~~
너무 걱정말고 엄마가 옷 얼른 세탁해서 보내줄께 ~
사랑해 오늘주문하면 다음주나되서 받을수 있겠네...그럼 나이키랑 같이 보내줄께 아디다스도 아디다스는 보내지말라고 했는데 입기싫으면 다음번 면회때 선생님편에주도록하고~~
알았지? 뭐 더 필요한건 없는거야? 양말은? 안부족한거야?
편지로는 소통이 조금 어려우니까 다음번 전화때 물어보도록 해보자...
감기조심하고 ~~
또 편지할께 ~~
사랑해 우리아들~~
2019-11-13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