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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 문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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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아 나 희준이다 이제야 이렇게라도 편지 써서 미안하다 너 들어가고 써야지 써야지 하고 못썻네 안에서는 잘하고 있지? 나는 10월 22일 재판보고 11월 5일 재판봤어 나도 들어갈줄 알았는데 보호관찰 2년 야간전화 6개월 상담 10회 봉사20시간 받았다 지금도 야간전화 받으면서 너한테 편지 쓰고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춥다 감기는 안걸리고 잘하고 있지? 너는 어디서는 생활 잘하니깐 잘하고 있을거라고 믿을게 문석아 미안하단 말밖에 없다 내가 너무 늦긴 했지 야간전화 받을떄마다 니생각 난다 작년에 너희집에서 잘떄 너의 야간전화 받는 뒷모습을 구경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내가 그러고 있네 거기서 밥은 잘먹고있냐? 난 이제 70키로 됬다 살은 어떻게 더찜? 궁금한게 참많다 친구야 ㅋㅋㅋㅋㅋ 쓰다가 야간전화 와서 다시 이어서 쓴다 진짜 힘들어 죽겠다 ㅠㅠㅠㅠ 내친구 얼굴이라도 보고싶네 너나올떄쯤에 나도 야간전화 얼추 끝나겠다 그때보자 문석아 무송이는 연애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뺴뺴로데이 인데 거기서 뺴뺴로 주냐? 먹었으면 다행이고 낮선곳에서 내친구 힘들게 고생하네 이나오면 착하게 살자 친구야 빨리 얼굴보면같국밥 한그릇 하고싶네 편지 자주쓸께 문석아 사랑하고 많이 미안하다 답장은 오현중학교 3학년 1반 이희준 으로 보내줘 몸조 잘하고 건강하게 나와 문석아 사랑하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