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연호에게~♥

우리 아들 잘 지내고 있는거지?

요즘 전화도 한통 없고 편지도 안와서 걱정이 되었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이런생각으로 지내고 있어~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먹고 있는약은 좀 어떤지 다 궁금하네....

이제 나올때가 얼마 안 남아서 사회적응하고 있는건지 다 궁금하네~~

엄마는 저번주 주말에 외할머니댁에가서 김장을 하고 왔어...

코코가 다시 아파서 어제 수술을 했어....

다행히 수술은 잘 됐다고 하시네...

아들도 건강관리 잘하고~ 엄마가 면회갈때까지 잘지내고 있어~

우리아들 손톱좀 바짝 깍아야 하겠어...손톱이 길어서 자꾸 피부에 상처를 만드는거 같아...

알았지?

이번에 김장을 아주 조금 했어 ~ 근데 김치가 정말 맛있게 됐으니까 우리아들 이제나오면 김치찌개랑 김치볶음밥 해줘야지 ~~^^ 계란후라이 해서 ~~ 계란찜도 해주고...

다 아들이 좋아하는것들...등갈비찜도 해주고 ㅎㅎ 청국장....등등등~~

이제 과자좀 줄이고 피부좀 관리해야지 ㅎㅎ 피부과도 좀 다니고~

운동을 해야 노폐물이 배출되서 피부에도 좋은거 같아~

집앞에 cu편의점옆에 중국집이 없어지고 유도학원이 생긴것 같던데 ~

집도 가깝고 다니면 좋을것같더라고 엄마랑 한번 들려보자~

사랑하는 아들아~

편지좀 쓰고 보고싶어~~

요즘 사무실 분위기가 별로라 엄마가 길게 편지쓰기가 그렇네....

사랑하고 감기조심하고~~알았지?


                                                                                                                        2019-11-26    -사랑하는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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