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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민석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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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네.
편지 오늘 20일에 받았어.
엄마도 너보러 가고싶은데 회사일도 아빠와 시간맞추기가 지금은 좀 어려워 명절지나고 일정을 잡으려고하고있어. 아빠가 꼭 같이 가자고해서.
훈련일정도 많이 잡혀있고해서 조금만 늦추자고해서 늦어지고 있어. 잘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네.살찌고 키도 좀 더 크고 그러면 좋겠다.
책도 자꾸 읽으면 더 재미있고 이해가될거야.
옷은 다 챙겨두었고 검정고시책도 일단은 챙겨가볼까 생각중이야. 6개월도 길게 느껴지겠지만 네가 바쁘게지내면 빨리 지나갈거야. 바다도 가고 예전처럼 서로 밥도 같이 먹고 같이 놀러다니고 그러자. 다시 편지쓸께.